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 읽기의 즐거움 37
이수용 지음, 이갑규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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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 받았습니다>

 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어요.

"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

마치, 우리집 남매들의 모습도 스쳐 지나갔거든요.

ㅎㅎㅎㅎ

가끔 12살인 오빠가, 동생에게

동생이 불리하게(?) 내기를 거는데, 지난번에는

이렇게 용돈 몰아주기 내기를 말한적이 있었거든요.

ㅎㅎㅎㅎ

그래서 제목과 표지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사고 싶은 건 용돈 모아서 사."

쌍둥이 한결이 은비의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한대요.

한결이는 갖고싶은 전집이 있고,

은비는 갖고싶은 레고가 있어요.

그래서 둘은 용돈을 벌려고 해요.

그런데 용돈을 벌어서 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한달 동안 각자 용돈을 벌어서,

누가 더 많이 벌었는지 보고 더 많이 번 사람한테

번 돈이랑 석 달 치 용돈까지 몰아주기 내기에요

와우!!

ㅋㅋㅋㅋ

한결이와 은비의 신경전이 불꽃튀었습니다.

한결이는 어떻게 용돈을 벌까 생각을 하다가

우리집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엄마>이고,

엄마의 흰머리를 뽑아서 용돈을 벌려고 합니다.

1개에 백원이래요.ㅋㅋㅋ

대신!!! 검은 머리 뽑으면 5백원을 내놔야 하구여.

컥!! ㅋㅋㅋㅋㅋ

한결이의 목표는 3천원인데요..

과연...흰머리 뽑아서 3천원을 벌었을까요? 못 벌었을까요?

한결이가 돈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은행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ㅋㅋㅋㅋ

그래서 은행을 만들면 되겠다고 해요.

'강한 은행'을 만들어요.

그런데, 은비도 은행을 '은빛 은행'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은행은 돈을 맡기기만 하는곳이 아니잖아요.

돈을 찾기도 하는 곳인데요.

친구들은 돈을 찾아가는데, 은비는 도대체

은행이 어떻게해서 돈을 버는지 궁금해서

아빠에게 물었더니, 답은 '이자'였어요.

강한 은행과 은빛 은행은 잘 운영이 되었을까요?

은행을 만들려고 생각해낸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참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ㅋㅋㅋㅋ

돈이 가장 많은 곳 = 은행 이라고 하니까

맞는 말이긴 하지만....

돈은 맡기기만 하는 곳이 아니었던 거죠.^^

한결이가 흰머리 뽑으면서 1개에 백원을 받는 모습이

재미있었나봐요, 자기도 이렇게하면 용돈 버는 거냐고

묻기도 하였구요. ㅎㅎㅎㅎ

쌍둥이 한결이와 은비가 용돈을 벌려고

서로 불꽃 튀기는 경쟁을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대요. 결과가 어떻게 끝날지

자꾸 기대하게 만들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말이 반전인것 같다며..^^

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를 읽고,

10살, 우리 딸은

<나만의 용돈벌기 작전>이라는 제목으로

만화를 그렸어요.

"나만의 용돈 벌기 작전"의 내용은

우리 딸이 배가 고파서 붕어빵을 사먹고 싶은데요.

가지고 있는 용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해서

한달동안 약속을 잘 지키면,

엄마에게 만원을 받는다는 내용이라는데요.

아~~~ 붕어빵 먹고싶어서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니

좀 슬프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붕어빵을 먹고싶어서

자기가 용돈 벌어서 사먹고 싶다는 우리 딸,

그 마음 잘 알게되었습니다.

ㅋㅋㅋㅋ

내일 당장, 붕어빵 하나 사줘야겠어요.^^

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를 참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재미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돈보다는 더 나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전해주는 것 같아서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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