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의 정원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고요한숨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쓰네카타 고타로의 첫 장편소설인 멸망의 정원을 만났다.

올 한대 "가장 재미있는 소설"에 시상하는 제 9회 야마다 후타로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깊은 감동을 주는 전례없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고극찬을 받은 작품이라고해서 더 기대감이 컸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감동을 준다..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세이치는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지명, 도쿄를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표지 속 기차과 사람, 그게 바로 세이치였고, 세이치가 도착한 곳이었나보네요. 친절한 사람들, 집을 제공하는 곳,,,,과한 친절과 이상함(?)을 느껴서 도대체 세이치가 도착한 곳이 어디지? 정말 이런 곳이 있나? 싶었어요. 그런데......꿈이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현실 속 세이치는 너무 힘든 삶이었고, 환상 속 세계에서는 정말 행복한 삶을 살게 되어요. 하지만 이 지구가 위태롭게 됩니다. 바로 푸니라는 미지의 존재가 등장해서 지구를 멸망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 중심에 세이치가 있는 것이고, 세이치는 핵을 파괴해야만 하는 미션이 있는 것이다.

 

푸니는 잡아먹는 쪽이 푸니가 된다. 좀비가 생각이 났다. 이야기 속 설정이지만 자꾸 상상하게 만들어서 생각을 떠올리니 끔찍하기까지 했다.

 

125페이지.

'치안이 빠르게 악화되어 학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으므로'

기말시험을 치르지 않고 1학기 종업식도 생갹한 채 바로 이튿날 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다는 것. 그리고 수업은 2학기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결정되었다.

 

이 지구 속에 푸니의 등장으로 지구 전역이 새하얀 푸니로 뒤덮이고 있는 상황 속의 설정은

마치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리, 아니 세계 전역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 했다. 실제 우리집 초등학생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아이들은 방학, 졸업식, 교실, 수업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경험하지도 못한 채 집안에만 갇혀지내는 신세가 되었으니까......

작가님 천재이신가보다.......이 세계를 마치 예언한 듯한 느낌이 쌔~~하게 전해지는 것 같았다.

 

현실과 비현실, 환상 속 넘나드는 이야기는 보통, 집중을 잘 못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이 멸망의 정원은 몰입도도 높았고, 푸니라는 미지의 생명체의 설정 또한...신선하기도 했다.

이 멸망의 정원 속 이야기가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상황과 너무 비슷한 느낌들어서 순간 소름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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