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든 소녀 2 - 독립을 위해 싸운 용감한 여성들 태극기를 든 소녀 2
황동진 지음, 박미화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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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위해 싸운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태극기를 든 소녀 2를 보자마자 우리 딸,

정말 좋아했습니다.

지난 번, <태극기를 든 소녀> 첫 번째 책을 읽었을 때,

정말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많은 여성분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거든요.

이번에 두 번째 이야기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태극기를 든 소녀 2권의 표지를 본 우리 딸은

"엄마~ 꽃으로 비유했나봐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꽃과 꽃말을 좋아하는 우리 딸,

이번 태극기를 든 소녀 2권이

남다르게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

 

태극기를 든 소녀 2권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실려있었어요.

정말 처음 듣는 그녀들의 이야기, 가슴 아팠습니다.

여섯 분의 이야기가 실려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부춘화, 동충신, 안경신의 이야기가

와 닿았습니다.

 

제주 해녀의 짓밝힌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운 땅채송화 같은 "부춘화"

땅채송화의 꽃말은 "씩씩함"이래요.

제주도사의 횡포를 막아달라하고,

해산물 가격을 인상하고,

우리는 더이상 일본 상인들의 노예가

아님을 외친 해녀들 중 한명입니다.

호미와 빗창을 들고 장터로 나가서

일본 경찰에 맞서 싸운 거죠.

일본 경찰에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다른 해녀들을 보호하셨대요.

 

 

저 멀리, 바다에서 일본에 대항하여

용감하게 싸운 해녀의 이야기는

처음알게 되었어요.

용감하게 싸워주신 해녀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찔레꽃과 같은 열일곱 소녀인 "동풍신"입니다.

찔레꽃의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래요

1919년 3월 1일, 동풍신이 사는 함경북도까지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시위가 이어집니다.

 

아버지는 만세 시위에 참여했다가

일본 헌병이 쏜 총에 맞아서 그만....

풍신이는 아버지를 생각해서 소복 차림으로

일본 놈들 앞으로 나갑니다.

소복 차림으로 목이 찢어져러 외치며,

결국, 서대문 형무소로 끌려갑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끌려가서도 어떠한 협박과 회유에도

끝내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으신 동풍신 열사는

결국 감옥에서 열일곱 나이에 세상을 떠납니다.

'북쪽의 유관순'이라고 불리우는 동풍신의 이야기도

이 <태극기를 든 소녀 2>를 통해서

처음 알게된 여성의 이야기였어요.

3.1운동하면 생각나는 분은

유관순 열사뿐이었거든요.

북쪽에서도 용감하게 목숨걸고

일본에 맞서 싸운 동풍신 열사가

계셨음을 알 수 있었어요.

누구보다 순수한 애국심을 품었던

참나리 같은 안경신 의사.

참나리의 꽃말은 '순수한 마음'이래요.

안경신 의사는 적군을 벌벌 떨게 만들었대요.

왜그런지 아세요?

여자의 몸이자, 임신한 몸으로

일본에 맞서 싸운 여성이었습니다.

일본군에 체포되어 이송되던 중에 아기를 낳고,

재판앞에서도 아기를 안고 섰던 몸입니다.

오빠에게 아기를 안고, 감옥살이를 했다는데요.

아기는 그만..태어나서 먹지를 못해서

앞을 보지를 못했다고 해요.

어머니는 슬픔으로 돌아가셨구요.

여자의 몸으로, 임신한 채,

일본군에 맞서 싸우고 감옥살이까지

했던 안경신 의사였는데요,

아들과 어머니까지 안타깝게 된 이야기를

들으니, 더 가슴아팠습니다.

그리고 과연 내가 만약

안경신이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솔직히 무서워서 벌벌 떨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안경신 의사는 아기를 품에 안고,

그렇게 용감하게 싸울 수 있었을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독립을 위해 싸운 용감한 여성들,

특히 이번 태극기를 든 소녀 2권은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여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토록 우리가 몰랐던 용감한 여성분들이

많이 계시는줄 몰랐던 것에 대해

부끄럽기도 했구요.

<태극기를 든 소녀 2>가 아니었으면

다른 어디에서 이 여성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을 것 같아요.

태극기를 든 소녀를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독립을 위해 싸운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태극기를 든 소녀2>를 읽고,

이 여섯 분들을 직접 그려보고 싶다고 하네요.

한 분, 한 분 정성껏 열심히

그려보았습니다.

 

부춘화, 동풍신, 안경신,

최용신, 박차정, 박신애

이 여섯분들의 이름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입에서

많이 불려지고,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워주심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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