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피 살리기 대작전 하늘을 나는 책 1
홍민정 지음, 권송이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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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북스 단행본인

하늘을 나는 책 시리즈는

자유로운 상상이 가득한 이야기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그레이트북스의 문학 시리즈 입니다.

그레이트북스의 문학 작품을 만나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검피 살리기 대작전>의 표지를 보니,

아이들이 물고기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

엄마가 째려보는 모습이 어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답니다.

ㅋㅋㅋㅋㅋ

 

가람이와 예림이가 키우던 구피 2마리가 있었어요.

한 마리는 색깔이 예뻐서 이름이 '미피',

또 한마리는 까매서 이름이 '검피'에요.

그런데 미피가 죽었어요.

아침에 학교갈 준비를 해야하는데,

준비를 해야하는 아이들은

미피가 불쌍하다고만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엄마는 화가나서 국자로

미피를 떠서 주방 개수대에 휙 던졌어요.

으악~~~ㅋㅋㅋㅋㅋ

우리집 아이들이 상상하면서

소리치더라구요.

너무 불쌍하다구요.

ㅎㅎㅎㅎㅎㅎ

 

 

엄마가 집에 더이상의 반려동물은 없다고

선포합니다.

왜냐구요?

다들 반려동물을 들여오기만 하고,

돌보는 것은 엄마 몫이었으니까요....

휴....우리집 아이들, 검피 살리기 대작전을 읽으면서

뜨끔 했나봐요..

마치 자기들의 행동 같았다며.ㅎㅎㅎ

엄마가 왜 반려동물 키우는걸 반대하는지

알겠다고 이제서야 얘기를 하더라구요.

 

엄마는 일주일의 시간을 주기로 합니다.

일주일 동안 검피한테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요.

일주일 뒤에도 달라진 게 없으면 더이상의

반려동물은 없다고 하지요.

가람이는 같은 반 친구인 도훈이가 읽는

<우리 집 어항을 부탁해>를 궁금해했어요.

그러면서 가람이는 검피의 사진을 보여주었죠.

도훈이의 한마디

"으윽! 이 똥물에 구피가 산다고? 헐!"

이었답니다.

 

도훈이가 알려준 방법대로

가람이는 집에와서 아빠와 예림이와 함께

어항청소부터 시작해서

검피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기,

그리고 친구를 만들어주었어요.

그러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가람이와 예림이는 앞으로

검피를 잘 돌보고, 어항도 깨끗하게

청소하겠다고 합니다.

 

"우리 집이 애완동물 무덤, 죽음의 집"이라는

표현이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뜨끔하더라구요.

사실, 우리집이 그래요.ㅠ

특히 그 많은 구피들이 우리집에 오면

그렇게 죽더라구요.

보살펴도 죽고,

새우도 죽어나가고, 거의 모든 생물들이

죽어가는 우리집의 모습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마음 알것 같아요.ㅠㅠ

<검파 살리기 대작전>을 읽은

우리집 초등 남매들이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구피 사달라고 조르면서...

결국 구피들이 다 죽었고.

이제는 강아지며, 고양이까지

사달라고 조르더라구요.

이 책에서도 나왔듯이

아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웠을때

좋은 점만 이야기를 들었더라구요.

자신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결정해야하는 일이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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