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하는 요즈음..
책을 정말 더 많이 읽고 있는 것 같아요.
비룡소의 이야기박물관 시리즈 중
신라의 이야기인
<효녀 지은과 화랑 효종랑>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오래 전, 신라 땅 서라벌에 효종랑이라는
화랑이 살았어요.
화랑들과 무술도 닦고, 놀이도 즐기며
포석정에서 쉬고 있었어요.
그때 두명의 화랑들이 늦었어요.
두 사람은 오는 길에
딱한 광경을 보아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그 이유를 말해요.
서라벌 분황사 절 동쪽 마을에
지은이라는 처녀의 이야기입니다.
지은이는 조그마한 집에서 그저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앞 못보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게 되었어요.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이웃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나라 전체가 가뭄이 들어
모두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워지게 된거죠.
지은은 부잣집 종이 되어
어머니께 따뜻한 밥을
지어 드리게 되었어요.
남의집 종살이를 하고 난 밥으로
어머니께 드렸더니
어머니는 속이 찢어질 듯이 아프다며
어찌된 일인지 물어요.
지은이는 남의 집 종살이를 하고난
쌀로 지은 밥이라고 얘기하며
어머니와 끌어안고 울어요.
지은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효종랑은 크게 감동을 했어요.
그래서 곡식을 가득 실어
지은에게 보냈고,
종살이에서도 풀어주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궁궐에 계신 여왕님의 귀에까지
들어갔어요.
지은의 고운 마음이 세상을 감동시켰다며
큰 상을 내리겠다하고,
효종랑과 화당들도 크게 칭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10살인 딸이,
이야기 박물관/신라
<효녀 지은과 화랑 효종랑>을 읽었는데요.
효종랑이 늦은 화랑들을 먼저 꾸짖지 않고,
아랫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효녀 지은이 처럼, 자기가 만약 지은이라면
종살이를 하면서까지 쌀을 얻을 수 있었을지
그런 용기가 자기에게도 있을지..
지은의 마음과 용기에
박수 보내고 싶다고 했어요.
특히 이야기 박물관/신라
<효녀 지은과 화랑 효종랑> 의 그림이
실제 유물, 유적 사진과 함께 합쳐진
그림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림보면서
유물과 유적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책 뒤에 <효녀 지은과 화랑 효종랑>에 나오는
유물, 유적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짚으면서
이름도 확인하더라구요.
그리고 부록으로 박물관에 갈때 들고 갈 수 있는
신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의 제목으로
자료가 실려 있어요.
정말 이거 들고 얼른 박물관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이 책의 그림 방식이 유물과 유적의 실사가
합쳐진 형식이 확실히
아이의 눈을 사로잡은 것 같아요.
신라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