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에게 - 김선미 장편소설
김선미 지음 / 연담L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P.18.
아버지의 자살기도는 실패로 끝났다. 아버지는 응급실로 실려갔고 살아났다. 병원에서 퇴원한 아버지는 아내를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아들에게 상해를 입힌 가족 살해범으로 전락한 뒤, 수감됐다.

가장인 아버지는 아내와 아이를 죽이려한다. 계획적으로...하지만 아내는 죽이지만...큰아들 진혁은 자기 손으로 칼을 막으며 탈출하고...작은아들 진웅은 아버지를 피해 침대밑에 숨었다가 엄마가 죽어가는 모습을 다 지켜보게 된다.

할머니와 진웅이는 시골에서 살게되고, 진혁이도 시골에 살았다. 하지만 저수지에서 여자아이가 물에빠진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엔 살인자의 아들 진혁이가 그랬을꺼라고 의심받는다. 진혁이는 서울로 떠난다.

10년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할머니집에 진혁이..진웅이 그리고 아버지가 만나게 된다.

그들이 10년만에 할머니 집에서 만나게 되고, 아들들은 아버지에 대해 아직은 마음에 상처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문제의 사건이 또 발생된다. 작은 아들 진웅이네반 반장이자, 아버지의 동창인 호수이 아들 정태민이 죽는 사건이 발생된다.
.
책의 차례가...<작은 아들 진웅>, <아버지>, <큰아들 진혁>, <할머니> 로 되어있다. 나는 왜 차례의 제목이 등장인물이지? 싶었다. 읽기시작 하며 그 이유를 알겠더라.

단순히 살인을 저지른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할머니 외, 진웅, 아버지, 진혁의 시선에서 그 시간, 그 장소, 그 사건에서의 심리상태가 서술되는 방식이다.

진웅이의 시선에서 보면...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가족을 죽이려했던, 아니 죽였던 아버지가 또 범죄를 저지른것도 같고...또, 한편으로 진혁이 형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의심스러웠고...

아버지와 진혁이의 시선에서 읽으면서 다른 인물들 반전돋는 묘사에 소름돋고, 닭살까지 돋았다.

각자의 시선에서 각자의 고통과 상처, 분노를 느낄 수 있었고....아버지의 시선에서는 짠한 마음도 들기도 했다. 그리고 두 형제가 어린시절 비극을 두눈으로 직접 눈으로 겪은 그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한때, TV뉴스에서 '일가족 동반자살'이라는 제목의 사건이 많이 나왔었다. 그때 누군가 그러셨다. 가정에서의 '동반'자살이라는 단어는 사용될 수 없는 단어라며, 이런 단어사용은 절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건 명백한 범죄라고 하셨다. 
역시나 작가의 말에도 비슷한 내용이 쓰여있었다.

자식은 부모의 물건, 소유가 아니다. 하나의 인격체임은 모든 부모가 인지해야 하는 것이다.
가정의 비극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에게....또다른 사건에 연루되는 이야기 속에서 누가 그랬을까?의 진실을 밝혀내면서....범인을 잡아서 속시원했다기보다.....아픔이라는 감정이 더 크게 전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