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행복한 달팽이 - 느려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 세상을 배운다
전여진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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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 무언가 한대 맞은 느낌? 12살 맞는가? 여진이.... 아니.... 전여진 작가님의 글...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어른이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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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9살, 딸 책 읽고있는 나를 보며....
"엄마~ 왜 제목이 12살 행복한 달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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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 책 을 쓴 언니가 12살이야....."
딸: "근데 왜 달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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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멈칫했다. 그것까진 생각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 있던 11살.아들 이....
"느리니까...달팽이라고 했겠지.... 여기 표지에 느려도 괜찮다잖아..... 그림도 달팽이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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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난 순간 이 부분까진 생각 못했던부분이라.... 멍~ 했다. 대답을 잘해준 아들에게도 고마웠고... 여튼... 난 12살 작가님의 글에 폭 빠져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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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가.. 어른인 내가 읽어도 배움을 주는 글이 나오면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 우리 아들 왈: 12살 맞는거야? 우와~ 정말 대단해! 라며 아이도 놀라워했다. . [모르겠다고 포기하지 말고 아는 만큼 적어 보자는 거다. 시작했으면 끝까지 달려보는 거다. 중도에 포기는 없다. 47p. ]
[살면서 도전했다가 끝을 맺지 못하고 포기한 일이 몇 번인가. 이제부터는 끝맺는 사람이 되고 싶다. 48p.]

여진 작가님은 매일 2.5페이지 분량의 글을 썼단다. <글쓰기>에 대해 여진 작가님은 [글쓰기는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글쓰기는 미래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글쓰기를 통한 시간 여행은 다르다], [글쓰기는 동굴이다] 라고 표현하며.... <글쓰기는 선물>이다 라고했다. 12살이 글쓰는 것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고 느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 생각했다.
시간 많은 사람이 시간을 아껴쓴단다. 많은 사람이 작가님처럼 시간 부자인생을 살기를 바란단다. .

작가님은12년을 살아보니...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행복한 하루'를 살아야 하는 것이란다. 당신의 인생은 소중하다. 당신의 삶은 소중하고 박수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소중하지 않은 삶은 없다. 하찮은 사람도 없다. 당신은 소중하고, 당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나는 행복하다.1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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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을 읽으며.... 울컥했다. 사실... 나는 '나'를 포기하고 살아온 시간이 더 많았기에.... 나와 우리가족보다는..... 다른 '무엇'을 더 먼저 택해야 했던 시간들이 많았기에....12살 작가님도 12년 살아보니 느낀것을.... 40년을 산... 나는 왜그러고 살았나 싶은....... .

여진 작가님... 작가님 뒤에는... 더 존경스러운 엄마가 계신것 같아요. 어머님의 글도 읽어보려구요. 우리집 9살 꼬맹이는 12살 언니가 책을 냈다는걸 알고.... 본인은 그림책을 더 열심히 만들어볼꺼라며...... 집에 있는 A4용지가 남아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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