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진곡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희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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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7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애정이 듬뿍 담겼다는 뜻이다.

고양이 행진곡

할머니는 길고양이에게 초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신다. 왜냐하면 초롱이의 눈이 초롱초롱하기 때문이다. 길냥이에게도 다정한 할머니는 미국에 간 딸의 손때 묻은 짐을 받아둔다.
딸의 피아노를 보며 할머니는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 느낀다.
할머니와 초롱이 그리고 피아노 서로를 의지하며 외롭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말랑말랑 자전거

민우는 자전거를 몰래 버렸다. 새 자전거를 갖고 싶어서
형에게 물려 받은 것이 싫었던 민우, 나도 언니오빠가 있어서 어렸을 때 물려받은 학용품이 싫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 상관없는데 당시엔 창피하다고 여겨졌다.
친구 기호의 새 자전거를 같이 찾아주면서 민우는 아빠의 손재주를 나누며 어깨가 으쓱하다.
지구의 쓰레기 문제는 심각하다. 요즘 같은 시기고쳐 쓰고 다시 쓰는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한다.
어른들은 충분히 공감 될 듯 한데 어린 독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런지 궁금하다.

야광 귀신 축구 놀이

준모는 할아버지댁에 가서 축구화를 선물 받는다. 정말 갖고 싶었던 새신발을 갖게 된 기분이 어떨지^^ 상상되니 덩달아 즐겁다. 온갖 노력을 많이 해서 받게 된 신발이다. 이런 축구화를 밤에 누군가 몰래! 신고갔다.
범인을 잡아야겠단 마음으로 쫒아간다.
야광 귀신 세상에서 얼떨결에 도착하고 거기서 축구를 하고 골인까지 성공, 야광 귀신들과 무섭고 짜릿하게 한판 하고 온다.
꿈이었을까?! ^^

재밌고 다양한 감동적인 7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고양이 행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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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래퍼 방탄 : 학교를 점령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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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초등학교 학생들이 전학을 가고 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친구들도 조금씩 전학을 염두에 두고 있고 방탄이는 친구들과 교육청을 찾아가 장학사를 만난다.

방탄이는 내가초 폐교를 막고 자신의 재능을 살려 '힙합 학교'로 만들자는 계획은 세운다.

갈등 관계인 오브라이언과의 만남까지도 감수한다.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

방탄이 랩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오브라이언 역시 최고의 래퍼답게 멋지게 답했다.

어린 시절부터 나를 괴롭혔던
학교에 다니는 교복 입은 녀석들
가난한 우리 집 나보고 일하래
학교에 다니는 게 나의 꿈이었지
세상으로 나온 나 돈은 많이 벌었어
아직도 나의 꿈은 학교에 대한 열망
건방진 래퍼 방탄 오늘 날 찾아와서 앙앙
나를 물고 뜯고 많이도 괴롭힌 너
이제는 내가 위로 부탁하는 너는 루저
내가 도와줘야 학교가 산다고
학교 아 다닌 내가 학교를 살려
방탄을 보니 생각나네 슬펐던 어린 시절
힙합은 자유 꺾이지 않는 도전
포기는 단위 배추를 세는
진정한 래퍼 그건 바로 방탄!

방송 관계자마저 감동한다.
촬영 장소를 내가초등학교로 결정!

방탄이 작은 가슴에 힙합의 뜨거운 열정과 학교와 친구들을 향한 애정이 넘친다.

직접 부딪혀 보고 방법을 찾아보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멋지다.

작가의 말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이다.
학교는 우리 어린이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뛰어놀며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곳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어린이들은 그저 밝고 명랑하게 구김살 없이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적었다.

방탄 시리즈는 완결 되었지만 우리 어린이들을 통해서 많은 방탄이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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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꽃 단비어린이 문학
유진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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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이는 할머니와 살게 된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홀로 아이를 돌보기가 어려워 아빠는 가람이를 맡긴다.

가람이는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연히 경비실 옆에 놓여 있는 화분을 얻게 된다.
같은 처지의 화분이 마음 쓰인다.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가난했던 마음이 채워진다. 가람이의 바보꽃은 아마 벽지처럼 노란색이 피지 않았을까 싶다.

p.22 사는 곳이 달라지는 게 꼭 버려지는 건 아니란 걸 이제 나도 안다.바보꽃도 새로운 곳에서 혹시 꽃을 피울지도 모른다.

여자 친구들의 우정이야기를 담은 두번째 이야기 가운데 앉기
여학생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소재다.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번째 이야기 아홉 살 첫사랑 너무 공감되고 마치 내가 주인공 아인이 된 거 같이 잠깐씩 설레었다.

기분을 흉내 내는 시간에 '슬퍼요'를 표현하다 울컥한 아인이.
엄마에게 속상한 감정을 털어놓고 마음이 커진 아인이가 대견하다.

p.73 엄마, 다음부터는 내 책상만 옮길게요. 그러면 속상하지 않을 거 같아요."

에피소드마다 웃음과 눈물, 위로도 공감도 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바보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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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는 나무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태준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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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선생님의 '슬퍼하는 나무'가 그림책으로 변신했다. 어떤 표정인지 궁금했다.

아이가 숲을 걷는다. 평온해 보인다.
둥지에 알을 보며 새가 미소 짓는다.
아이는 둥지를 발견한다. 그 모습을 새가 보고 있다.
아이의 표정과 옷이 바뀐다.
아이의 못된 표정이 나쁜 생각으로 찬 얼굴이다.
새는 아이를 회유한다.다행인건가 수긍하는 표정이다.
아이는 나무에서 내려온다.
새는 알을 품는다.
편안하게 쉬는 걸까? 어떤 마음일까?
달빛인지 햇빛속에서 새의 모습이 진중하다.
새알에서 새끼들이 되었다. 어미새는 마음이 복잡하다.
아이가 찾아왔다. 골똘히 고민한다.
새는 온몸으로 이야기한다. 사람은 생각한다.
새는 기다린다. 사람은 기대한다.
새들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새들은 달밤에 날아간다.
나무는 홀로 남았다. 사람이 찾아왔다.
비어있는 둥지를 보고 사람은 놀란다.
나무도 울고 사람도 운다.
사람의 뒷모습은 허탈하고 나무는 외롭다.

새와 나무 그리고 사람이 조화롭게 지낼 순 없었을까?!
보금자리를 잃고 친구를 잃고 마음을 잃었다.
새도 나무도 사람도 슬프다.

생각의 깊이를 폭넓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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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달떡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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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토끼^^
보름달 속 절구를 빻는 그림자가 정감있다.

달떡에 필요한 재료 중 가장 중요한 '꿀' 꿀을 구하러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다.

꿀을 찾기 위해 여러 동물들을 도와주고 원하던 것을 얻는다. 호랑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호랑이와 같이 달에 가다가 꾀를 내어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달떡 재료가 모두 준비됐다. 보기 좋고 맛있는 떡이 완성됐다.

알록달록 떡을 들고 그것을 다시 숲에서 도움 받았던 동물들과 함께 나눈다.

혼자 만들었다고 홀로 독차지 않고, 남의 것을 요구하면서 욕심내지 말아야겠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처럼 즐거움을 나누는 토끼의 마음을 우리도 아이들도 잘 익혀야겠다.

의성어, 의태어가 자주 나와서 음율있게 읽게 되고 어감이 참 좋았다.
소리 내어 읽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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