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자! 통일소년단 단비어린이 문학
조소정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용히 학교 생활을 하고 싶은 정동기.
동기 반에 같은 이름의 김동기란 친구가 전학을 온다. 작은 체구에 마른 전학온 동기는 하필 웃는 모습이 예쁜 수정이와 짝이 된다.
언젠가 수정이 짝이 되는 꿈을 가졌었는데...
전학 온 친구를 괴롭히는 무리의 대장격인 경수는 뭔가 꼬투리 잡아 놀릴 만 한 것을 찾는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김똥', '정똥'으로 불린다.
글쓰기 수업 시간 이후에 반 친구들은 김동기가 꽃제비였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런데 경수는 놀림을 멈추고 축구팀을 같이 하자 한다.
책을 읽은 동안 너무 평화로운 것이 나는 불안했다. 주인공 동기는 생일 파티에서 북한 음식을 먹으며 옛 추억을 잠시 떠올린다.
둘만 남아 방안에 나란히 누워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가까워진다.
설레이는 꿈 이야기를 할 때 나 자신은 어떤 것에 설레일까? 아이들은 또 어떤지 궁금했다.
김동기와 반친구들이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점점 가깝게 지내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보며 투명인가처럼 없는듯 지내고 싶었던 주인공 동기의 마음에도 무언가 꿈틀 거린다.
질투가 나기도 하고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의 김동기를 보며 선한영형력을 받는다.

같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4학년 3반의 통일소년단이다.
오디션 준비 하는 일곱 명의 친구들...
큰 갈등 없이 이야기는 마무리 되서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지만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p.115
우리가 예선에 나가서 어찌 될지는 알 수 없다. 다행스럽게 뽑힌다고 해도 본선 대회가 남아 있다. 본선은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실력자들이 모여서 치르는 대회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 하나도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어리다는 건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 아이들은 얼마든지 실패하고 좌절하더라도 그게 밑거름이 된다. 큰나무가 되는 발판이 될것이다. 꿈을 갖고 도전하고 다시 도전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금똥을 누는 고래 단비어린이 문학
장세련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버려진 신발 한 짝이 낡고 먼지가 쌓인채 길가에 있다.
벌레들이 드나들고 바람에 먼지가 쌓이고 구멍이 생겼지만 새주인을 만나면서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낯선 물건들과 새로운 보금자리로 가게된다.
신발은 구멍난 흙투성이인 자신을 구원해준 아저씨에게 감사함을 느끼다가도 신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자신이 어떻게 쓰일지 궁금하다.
산 꼭대기 낡은 집에 도착했다. 꽃향기 가득한 작은 마당에는 알록달록 예쁜 꽃과 풀이 있다.
신발은 꿈이 있고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버려진 물건이 재사용 되는 모습을 담았다.

어린 밤나무는 힘겹게 꽃을 피웠지만 다른 꽃들과 달리 환영 받지 못해 속상하다.
향기도 모양도 다르다.
그런 밤나무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벌레를 잡아준 것은 하얀 머리의 할아버지, 따스한 손길로 다정히 말해 주고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은 밤나무는 힘을 낸다. 계절이 바뀌고 나뭇잎 색이 울굿불긋하게 변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들이 밤나무에 관심을 갖는다. 뜻밖의 관심이 싫지 않은 밤나무.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은가보다.
나무를 흔들어 떨어진 열매를 줍던 아주머니들은 할아버지 호령에 깜짝 놀란다.
할아버지는 알고 보니 나무를 심고 가꾼 주인이었다. 밤나무는 아니 약밤나무는 약으로 쓰일 멋진 나무였다.

어린 탱자 나무는 과수원의 울타리 역할로 자라고 있다. 봄 햇살 받으며 잠을 청하는데 소 한 마리가 옆에 와서 울고 냄새를 맡는 듯 싶더니 혀로 핥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파리를 먹기까지 한다. 소로 인해 탱자나무는 기분은 좋았다 나빴다 롤러코스터가 된다. 그런 마음을 바람과 엄마의 위로로 견뎌낸다. 상처 받는게 싫어서 스스로 지켜야지 싶은 의지로 가시를 열심히 만든다.
강한 햇볕, 비바람, 밤에도 물을 빨아들이고 소에게 가끔 뜯기는게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는 사이 꽃도 피고 작은 열매가 맺혔다.
작은 열매는 잘 익어서 노란 탱자가 되었다.
탱자나무를 알아봐주는 중학생 지현이가 나타난다. 탱자는 자신의 가치 알아주는 지현이를 위해 기꺼이 열매를 내어준다. 보람되고 기쁜 마음을 한껏 누리길 바란다.
"잘 익어 줘서 고맙다."

아롱이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뒷다리가 짧았다. 다른 형제들과는 털 색깔도 다른 얼룩 고양이다. 헐값에 준다해도 팔리지 않았다.
주인 할머니는 아롱이가 애틋하다. 할머니 아들이 아롱이를 밥값은 하겠냐고 타박 아닌 타박을 하자 할머니가 아롱이를 감싼다.
아롱이에게는 예쁜 말로 포장하고 아껴준다.
그런 할머니에게 꼭 보답하고 싶은 아롱이.
애교도 부리고 보란 듯이 쥐도 잡고 뱀까지 잡는다. 할머니 아들에게도 인정받고 아롱이는 자신감 뿜뿜이다.
아롱이가 자신의 매력 발산을 훌륭하게 해내서 다행이다.

여러 이야기가 소박하게 담겨 있다.
생각지 못 했던 물건과 동•식물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생명과 자원을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것을 알려주는 귀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는 화만 내 단비어린이 그림책
소중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는 왜 화가 났을까?!

강아지 코코가 다리를 다쳤을 때도
내가 넘어졌을 때도
엄마가 접촉 사고 났을 때도
그리고 할머니가 편찮으셨을 때에도 화를 냈다.

아빠를 따라 시골 할머니 댁에 간다. 아빠의 화를 말리려고 따라 나선다.
두 팔 벌려 서로를, 주희와 아빠를 반기시는 할머니.

아빠는 할머니를 힘들게 한다.
아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지 않고 할머니에게 맡긴다.
평상시와 다른 아빠의 모습이 이상하다.

할머니를 사이에 두고 셋이 잠들었는데, 주희는 울음 소리에 깜짝 놀라 깬다.
울음 소리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아빠였기때문이다. 아빠가 우는 이유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싶고 할머니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사실이었다. 아~ 아빠의 속마음은 이랬구나. 아빠 진심을 알게 된 주희는 아빠를 이해하게 된다.

'버럭' 하지 않고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도 잘못된 사랑 표현으로 마음과는 다르게 가족에게 상처주는 일이 잦다.
사랑은 표현인데 바르게 전달하고 더 사랑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충분히 존경받을 만해 단비어린이 문학
임서경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 가지 다른 색깔을 가진 동화로 엮어진 <충분히 존경받을 만해> 마음이 훈훈해진다.

한바퀴 용 선생
열정적인 초임 용수인 선생님은 반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한걸음씩 진심으로 다가간다.
진심은 통한다!!
꽁꽁 닫혀 있던 아이들 마음이 초봄에 눈 녹듯이 사르르 녹고 있다.
멋진 선생님을 만난 4학년 1반 친구들의 이야기 다른 계절의 에피소드도 기대된다.

재활용 박사
잔소리는 입이 아프다. 말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힘들다. 스스로 깨닫고 실천한다면 이상적이다. 분리 배출을 바르게 알려주는 로운 아빠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자주 부딪힌다. 이런 아빠가 로운이는 창피하다. 알게 모르게 배운 분리 배출 방법을 정확히 알고 수업 시간에 자신있게 대답하게 된다. 아빠의 교통 사고 진실을 듣고 아빠를 부끄럽게 여기던 잘못을 깨닫고 더욱 가족애가 깊어진다.

물길, 숨길
모녀 3대가 같이 살고 있다.
할머니와 엄마의 직업이 남들처럼 번듯해 보이지 않아 마음이 좋지 않다.
할머니가 일터에서 사람들을 돕고, 응급처치를 적절히 해서 같은 반 다민의 엄마를 구한다.
엄마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마트 일을 하면서도 노력한다. 무대에서 마이크 잡은 엄마는 반짝인다.
딸이 엄마가 서로 의지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울타리가 되는 가족!

다양한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래퍼 방탄 : 유튜브를 점령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토요일 오후에 동구네 집에서 만난다.
유튜브를 하기로 한다.
보드게임을 하다 지루해서 유튜브를 보게 된다.
랩을 보다
오브라이언의 영상을 보다
랩 가사가 거슬려 앞 부분을 돌려 보니 그건 방탄이를 디스하는 랩이 맞았다.
아이들은 댓글에 별로다.
하고 글을 남겼다.
며칠이 지나고 집앞에 경찰차가 와 있고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무슨 문제가 터진게 틀림없다.
평소에 당당하시던 방탄이 엄마가 경찰아저씨에게 연신 인사를 한다.
방탄이와 친구들의 부모님은 오브라이언의 고소장을 받는다. 이에 부모님들의 각서를 받고 겨우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먼저 트집을 잡고 싸움을 걸어온 건 오브라이언인데 정말 억울하다!
이런 우연한 계기로 각자 열심히 맡은 역할을 하다가 자신들이 뭘 좋아하는지 찾게 된 친구들.
각자의 꿈이 생긴다. 꿈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
어떤 방법으로 꿈을 이루게 되고 성장할지 기대된다. 오브라이언과의 관계도 궁금하다.
방법을 궁리하고 계획을 짜고 모든 게 생각대로 되진 않지만 그 안에서 경험하고 발견하고 지혜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든다.
탄이와 친구들은 이미 큰 자산을 가진 것 같아 부럽다. 이들을 응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