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면지에는몽골 외가에 엄마가 가실 때 아빠와 함께 하는 그림이 담겼다.뒷면지에 돌아오는 밤비행기의 그림이 짝을 이룬다. 할머니에게 어린 남매가 맡겨진다.남매는 엄마와 아빠가 다녀 오시는 동안 할머니와 함께 상추 모종을 심는다.할머니는 모종을 들고 누나는 물조리개, 동생은 호미를 들고 그 뒤를 강아지가 나란히 걷는 모습이 배경의 논밭과 잘 어우러진다.같이 땅을 파고 심고 물을 주고 살피고 잘 자란 상추를 수확하며 그 일련의 과정에 할머니의 정성이 가득하다.잘 자란 상추는 한 송이 꽃 같이 보인다.꽃을 보듯할머니는 상추 꽃잎을 한 장 한 장, 차곡차곡 바구니에 정성들여 쌓는다. 마치 상추탑같다.상추 벌어들인 수입은 가족들을 위해 쓰여진다.할머니의 약값, 삼촌의 등록금, 손주들의 학용품 읽고 나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많이 생각났다.할머니의 사랑 가득한 그림책이다, 상추탑은 사랑탑이었다.
학창시절에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아니면 좋아해서 몇일이나 몇 달간 설레고 마음 졸이며 좋아 지냈던 그때의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유치하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를정도로 낯부끄러운데 그때는 왜 그렇게 진지했었는지.. 그리고 그때는 왜 내가 다 컸다고 생각했는지...요즘 아이들 세대는 정말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우리 아이도 사춘기가 되면 저렇게 될까? 하는 걱정과 많은 생각들이 오가게 된다.직설적이고 즉흥적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때론 그런 것들은 어른들이 그렇게 만든건 아니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빠른 인터넷시대! 빠르게 발전하는 것들속에 파뭍혀 지내면서 슬로우 슬로우를 외치는건 아무래도 어불성설인 것 같다.그래도 1970년대 1980년대를 살았던 우리의 인생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너에게서 온 봄 이야기는 사춘기 아이들이 겪을 만한 일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서인지 돌려말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이라서 그럿 것에 대한 장점이 충분히 느껴졌다. 빠른시대에 빠른 대처법 같은 이야기 말이다.돌려말하는 것 싫어하고 그런 느낌을 받는 건 나만 그런걸까?그래도 지우와 준혁의 사랑이야기를 찬찬히 보고있노라면...사랑이란 감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작은 추억에 아파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그때는 모르고 지나보면 알게되는 가슴 아픈 것들이나 모든 것이 다 말이다.p.120 불안과 질투가 모든 걸 갉아먹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자신이 후회스러웠다. 소중한 그 시간에 보고 싶었다고 말해 줄걸. 사랑하는 네가 떠날까 봐, 누군가에 뺏길까봐 두려워서 그랬다고 솔직하게 말할걸. 미안하다고 해 줄걸.고등학교때 한 살 연상의 여자 지우와의 사이는 아주 좋았지만 지우가 서울로 대학을 가면서부터 모든 것이 변해버린 상황이 준혁이는 믿기지 않는다. 고등학교대의 한 살 차이는 그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대학생과 고3 학생의 사랑이란... 너무 힘든 사랑인 것 같다. 특히 고3 학생의 신분으로 대학캠퍼스에서의 지우를 본 그 순간이란... 정말 나 같아도 너무 힘들 것 같아 숨을 죽이며 읽어 내려 간 것 같다.이 사랑도 나중엔 추억이 되겠지? 그 당시엔 정말 죽을 것 같지만 그때를 추억하겠지...요즘 아이들의 사랑을 조금이나 알게 된 것 같아서 흐믓한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아픈 만큼 멋지게 성장하리라 믿는다.
전유상에게 가슴이 탁 트일정도로 기분을 좋게하는 울산의 목장...그 드넓은 곳을 상상하니 목장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는 유준상을 상상하게 되며 시원한 바람이 여기까지 부는 것처럼 느껴진다.아이들과 일산에 있는 목장에 다녀온 적이 있다. 초록빛 넓디넓은 곳에 가니 기분도 마음도 확 트이는 기분에 정말 상쾌했었다.호랑이를 때려잡고 받은 전유상은 임금님이 내린 교지에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종2품 가선대부!전유상은 교지를 들고 자신이 사는 곳인 울산의 목장으로 간다...유상이는 강제징집으로 끌려가다 시피 울산의 목장으로 가셔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한다.방어진 목장에 석축을 쌓는 일에 동원되어 가게 되었는데 일을 하다가 돌아가신 것이다.유상이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한달음에 청도에서 울산까지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그래도 읽는 내내 유상이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칠복아재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울산 마성의 성벽은 정말 높았고 넓었고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산 하나가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가슴 맺히게 사무치는 원망을 품은 유상이는 그곳에 서있다. 돌팔매질을 잘 하는 유상이는 무언가에라도 분을 풀고 싶은 심정이다.유상이와 칠복아재의 울산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성미가 보통을 넘고 똘똘하기로 유명한 유상이는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아버지 숨결이 살아있음을 느끼며 이곳 울산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말들을 관리하는 마성의 망아지들과 말들을 보고있자니 아버지를 죽인 원인이 말들인 것 같아 참을 수 없는 유상이다.하지만 그곳에 있는 말들은 진상마로 사람보다 더 귀한 생명이라고 한다.시도때도 없이 말들을 공격하는 호랑이들 때문에 골치아팠던 마성에서 유상이의 활약은 대단했고 마음 깊은 곳에 한 맺힌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생활하는 내내 느껴졌다.목관나리의 딸인 연이와의 티격태격하는 얘기와 탈을 잘 만드는 칠복아재와의 이야기들이 한데 어울려서 유상이가 든든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흐믓했던 것 같다.한이 어려있는 아이에 대한 마음은 어떨까? 깊은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유상이의 이야기가 감명깊었다.
책을 보자마자 큰애가 방탄을 들고 내달렸다.아는 책이냐고 물었더니 끄덕끄덕 하면서 정말 보고 싶었던 책이라고 했다.먼저 읽고 싶다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영탄시 내가초등학교 스타인 방탄이는 댄스와 랩을 잘 한다.학교 숙제인 꿈과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절친들과 이불 위에 수채화 물감을 덧칠하는 대범한 방탄이다. 물감 이불은 무대가 되고 그 위에서 또 한번 랩을 한다.사람들은 내게 물었어방탄이 네 꿈은 뭐여내 꿈은 글로벌 래퍼엄마의 꿈은 글로벌 래퍼아빠의 꿈은 골키퍼우리 가족 유니폼은 점퍼내 신발은 슬리퍼꿈 얘기 자꾸 하지 말어골치가 지끈지끈 아퍼~'쇼미더골드'라는 오디션에 참가 하기 위해 서울행을 결심한다.서울서 전학온 도복이.아빠따라 근무지였던 부산에 거주했던 정만이.휠체어를 타는 영탄시 토박이 동구.넷은 차비와 간식비를 준비하기 위해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넘 대책없기도 하고 자신의 꿈이 아닌데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귀엽다.몸이 불편한 동구의 말을 흘려 듣지 않고 기억하고 서울나들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세심한 방탄이다.오디션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한 것이 아쉬웠지만 재능이 넘치는 탓에 이미 사람들 눈에 들어와버린~ 앞으로의 방탄이와 친구들의 행보가 궁금하다.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진다.
책 표지가 넘 재밌어 보인다.교복 입은 여학생이 쌍안경으로 엄마를 보고 있다^^ 엄마는 부끄러운 듯 양쪽의 꽃다발을 보고 행복해 보인다. 은지는 엄마와 언니랑 살고 있다.엄마는 남자친구를 딸들에게 소개하려고 한다.은지는 엄마가 아빠와 이혼하고 나서도 로맨스를 꿈꾸는 게 이해 안 된다.아빠와의 만남도 첫눈에 반해서 결혼했지만 납득 할 수 없는 이혼 사유는 더욱더 혼란스럽다.엄마의 남자친구를 소개 받는 자리에서 같은 반 친구 이태성이 등장한다.긴급사태! 잘못하다간 태성이랑 가족이 될까 싶어 조심스럽다.은지는 아빠후보를 직접 찾아 나선다.만약에 나였다면 어땠을까?!엄마였다면... 은지라면... 현실이 아니라서 마구 상상하니 재미지다.은지와 은정이 엄마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지금은 비록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언젠가는...그래, 언젠가는!" 나는 세 모녀의 행복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