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상에게 가슴이 탁 트일정도로 기분을 좋게하는 울산의 목장...그 드넓은 곳을 상상하니 목장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는 유준상을 상상하게 되며 시원한 바람이 여기까지 부는 것처럼 느껴진다.아이들과 일산에 있는 목장에 다녀온 적이 있다. 초록빛 넓디넓은 곳에 가니 기분도 마음도 확 트이는 기분에 정말 상쾌했었다.호랑이를 때려잡고 받은 전유상은 임금님이 내린 교지에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종2품 가선대부!전유상은 교지를 들고 자신이 사는 곳인 울산의 목장으로 간다...유상이는 강제징집으로 끌려가다 시피 울산의 목장으로 가셔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한다.방어진 목장에 석축을 쌓는 일에 동원되어 가게 되었는데 일을 하다가 돌아가신 것이다.유상이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한달음에 청도에서 울산까지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그래도 읽는 내내 유상이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칠복아재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울산 마성의 성벽은 정말 높았고 넓었고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산 하나가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가슴 맺히게 사무치는 원망을 품은 유상이는 그곳에 서있다. 돌팔매질을 잘 하는 유상이는 무언가에라도 분을 풀고 싶은 심정이다.유상이와 칠복아재의 울산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성미가 보통을 넘고 똘똘하기로 유명한 유상이는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아버지 숨결이 살아있음을 느끼며 이곳 울산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말들을 관리하는 마성의 망아지들과 말들을 보고있자니 아버지를 죽인 원인이 말들인 것 같아 참을 수 없는 유상이다.하지만 그곳에 있는 말들은 진상마로 사람보다 더 귀한 생명이라고 한다.시도때도 없이 말들을 공격하는 호랑이들 때문에 골치아팠던 마성에서 유상이의 활약은 대단했고 마음 깊은 곳에 한 맺힌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생활하는 내내 느껴졌다.목관나리의 딸인 연이와의 티격태격하는 얘기와 탈을 잘 만드는 칠복아재와의 이야기들이 한데 어울려서 유상이가 든든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흐믓했던 것 같다.한이 어려있는 아이에 대한 마음은 어떨까? 깊은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유상이의 이야기가 감명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