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가미 일족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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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코스케'는 우리에게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익숙하고..

일본에서는 '국민탐정'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1940-60년대에 '일본 본격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이끌던 추리소설 작가가...

어떻게 현재까지도 이렇게 사랑을 받을수 있는지? 좀 의문일텐데요..


실제로....70년대 '사회파'추리소설이 등장하면서 '일본 본격추리'는 몰락하고. 

'요코미조 세이시'는 절필을 하게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잊혀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되는 사건이 생기는데요..


1976년, 일본의 거장 감독인 '이치가와 곤'이 만든 영화 '이누가미의 일족'

영화는 대 흥행을 하고 '일본 미스터리 영화'의 금자탑이라면서 엄청난 호평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긴다이치 시리즈'는 다시 주목을 받게 되지요..


'이누가미의 일족'으로 인해 다시 불게된 '요코미조 세이시'붐...

그후 현재까지 팔린 '긴다이치'시리즈가 6천만부라고 하니...엄청납니다.

(그중 거의 3분의 1이 이 작품 이누가미의 일족입니다...)


그래서 '이누가미의 일족'은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요..


'이누가미의 일족'은 '일본'의 생사의 왕이라 불리며..(생사 = 방직)

재계를 주름잡던 '이누가미'재벌의 창시자 '이누가미 사헤'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거지꼴로 이곳 저곳을 떠돌던 그가 성공하게 된것은

'노노미야 다이니'라는 사람과의 만남이였는데요,.

죽어가던 그를 구하고 치료해준 '노노미야 다이니'와 그의 아내 '하루요'


'노노미야'의 후원으로 '이누가미 사헤'는 방적공장에 들어가고..

얼마후 자신의 방적공장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대를 잘 읽어...'청일전쟁','러일전쟁','1차대전'의 흐름속에서

'이누가미 방적회사'는 일본 최고의 대기업이 되었는데요..


'이누가미 사헤'에게는 딸만 셋이 있었습니다..

장녀인 '마츠코', 둘째인 '다케코', 셋째인 '우메코'

그래서 데릴사위들을 들여 회사의 지점을 맡기지만..

그는 딸들도 사위들도 믿지못했고 자신이 죽을때까지 실권을 장악했는데요


그리고 죽어가면서 새로운 유언을 남깁니다.

그러나 그 유언장은....

전쟁터에서 장손인 '스케키요'가 돌아올때까지 개봉이 보류된 상태...


'긴다이치 코스케'는 한통의 편지를 받고 '이누가미'저택을 찾아갑니다..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저택에 도착하자말자

수문을 통해 보트를 타고 나오는 절세 미인 '다마요'를 보게되는데요..


그런데 '다마요'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보트가 천천히 가라앉고 있었고

'긴다이치'는 그녀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구하는데요..


그리고 누군가 보트에 구멍을 뚫어 놓았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거기다가 최근에 '다마요'에게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벌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요

'침실의 살모사','자동차고장','보트구멍'까지 ..우연이라고 보기엔 힘든 상황..


'다마요'를 데리고 저택으로 향했던 '긴다이치'는..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던 의뢰인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긴다이치'는 조사를 받고..

'이누가미'의 고문변호사인 '후루다테'를 만나 새로운 유언장에 관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유언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바로 저택에서 만났던 절세미인 '다마요'라는 것이지요


'다마요'는 바로 '이누가미 사헤'의 은인 '노노미야'의 유일한 손녀

가족이 모두 죽자, 그녀를 '이누가미'에서 맡았던 것이지요...


그리고 드디어 전쟁터에서 돌아온 '스케키요'

사실 사람들은 스케키요를 기다리기보다 그가 와야 유언장을 공개하니까...그를 기다린듯 싶은데요

그러나 돌아온 '스케키요'는 전쟁터에서 다친 흉터로 인해 하얀가면을 쓰고 돌아왔는데요


그리고 드디어 발표되는 유언장...

'이누가미 사헤'의 세 손자중 '다마요'가 선택하여 결혼한 사람에게 모든 유산이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합니다...'사헤'의 사생아 '시마즈'


사실 유언장은 더욱 복잡하지만...일단 가장 쉬운 방법은 '다마요'를 자신의 아들과 결혼시키는 것

아니면 현재는 실종상태인 '시마즈'를 찾아야 하는데요..


'다마요'를 증오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족들.

그러나 한편으론 자신의 아들을 그녀와 결혼시켜야 유산을 쟁취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 처하게 되지요...


그리고 '다마요'를 둘러싼 암투와 분쟁..

그 가운데 '이누가미'의 가보인 '도끼','거문고','국화'의 모양으로 손자들이 살해되기 시작합니다.


내내로 하얀가면의 사내가 '스케키요'가 맞을지? 궁금했고요

왜냐하면 '다마요'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스케키요'였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재산을 둘러싸고 벌이는 인간들간의 악의와 증오..

그리고 기괴한 모습으로 살해당하는 손자들과..뜻밖의 진실..

그리고 '긴다이치'의 추리..

읽으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이누가미의 일족'은 세차례 영화화, 드라마로 다섯번으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긴다이치'시리즈의 대표작중 하나이며

항상 베스트5 가운데 들어가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1976년도 작품인 영화도 보고싶은데요

지금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명작이라고 극찬을 하시던데 궁금합니다

조만간 찾아보도록 해야겟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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