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진 살인사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지난주에 드라마 '옥문도'를 보다가...문득 '긴다이치'시리즈를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그동안 모은 책들을 다 꺼냈는데 말입니다..ㅋㅋ

나올때마다 읽은거다 보니...읽은지 오래된것도 있고해서...

서평도 남길겸...이렇게 순서대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혼진 살인사건'은 '긴다이치 교스케'가 첫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제1회 탐정작가클럽상 장편부분 수상작이기도 하구요..


제목인 '혼진'은...에도시대 각 지방의 제후들이나 관리들이 숙박하던 고급여관을 말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고급호텔이라고 말할수 있겠는데요..


오랜 세월 '혼진'을 지켜온 '이치야나기'가문..

그리고 '막부시대'가 끝나자..

그들은 시대를 잘 읽고 주위 땅들을 구매해 마을의 대지주로 변신을 합니다.


소설은 세 손가락의 수상한 남자가 마을을 방문하는 장면과..

'이치야나기'가문의 장남인 '겐조'의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겐조'의 신부 '가쓰코'는 여교사로서 재색을 겸비한 여인이지만..

그녀는 소작농의 딸이란 이유로 집안의 반대를 겪는데요..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은 시작되고..

결혼식 시작전...신랑인 '겐조'는 수상한 남자로부터 의문의 쪽지를 받게 되는데요

그것을 읽고 찢어버리는 '겐조'


그리고 혼인 첫날밤..신혼방에서는 심상치 않은 비명과 섬뜩한 거문고 소리가 들리고

완벽한 밀실안에서 신랑 신부는 피투성이가 되어 발견됩니다.


무엇인가를 숨기는듯한 '이치야나가'가문 사람들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가쓰코'의 유일한 핏줄인 숙부 '긴조'는 

아내에게 전보를 보냅니다.

'가쓰코 사망, 긴다이치씨 보내줘'


사건담당 형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만나게될 '이소카와'경부

그는 '겐조'가 받았다던 쪽지의 내용이 '살인예고장'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피묻은 손바닥으로 보아, 전날 찾아왔던 세 손가락의 사내를 범인으로 보는데요


그리고 드디어 마을로 찾아온 부스스한 젊은 청년..'긴다이치 교스케'

그가 어떻게 '긴조'와 인연을 맺게되었고..

사립탐정이 되었는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긴조'의 전보를 받고 마을로 왔는데요

보통 이런 경우 경찰과 대립하기 마련인데..

온화하고 묘하게 사람을 끌여들이는 듯한 호감한 청년인지라..

'이소카와'경부도 그와 함께 어느새 손을 잡고 수사를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은 세번째 읽는거라...

결말은 알고 읽었습니다...

아니 사실 결말이 이랬던거 같은데? 싶었는데..맞더군요...


그러나..어떻게 보면 평범한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게된것은..

의도치 않는 상황때문이였고

그것을 밝혀내는 '긴다이치'의 추리는 최고였지요..


'긴다이치'의 추리도 추리지만..그의 캐릭터도 독특한데요..

벙거지 모자에 부스스한 머리, 그리고 항상 터벅머리를 긁는 장면은..

어느새 일본의 국민탐정 캐릭터를 만들어버렸습니다..ㅋㅋ


그리고 '혼진 살인사건'외에도..

단편 '도르래 우물은 왜 삐꺽꺼리나와 중편 '흑묘정 사건'이 들어있는데

'흑묘정 사건' 역시 반전이 대단한 작품이더라구요..


역시 재미있었던 '혼진 살인사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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