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는 2005년에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이 국내에 출간되었는지라..

저는 당연히 '시계관의 살인'이 두번째 시리즈인줄 알았는데요..

알고보니 다섯번째 시리즈더라구요..ㅋㅋㅋ

(시계관의 살인이 워낙 평이 좋아서...두번째로 나온듯합니다..원래 대표작부터 출간하는법이니까요..)


십각관의 살인(1987)
수차관의 살인(1988)
미로관의 살인(1988)
인형관의 살인(1989)
시계관의 살인(1991)
흑묘관의 살인(1992)
암흑관의 살인(2004)
깜짝관의 살인(2006)
기면관의 살인(2012)


출간이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지라...그냥 나오는대로 막 읽었던 '관'시리즈였는데..

'기면관의 살인'이 나온후 제대로 다시 순서대로 읽고 있는데요..ㅋㅋㅋ

(기면관의 살인이 완결인줄 알았는데..완결이 아니랍니다..10권 완결하신데요...)


'수차관의 살인'은 '십각관의 살인'에 이은 '관'시리즈 두번째 작품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폭풍우가 치는 밤..'수차관'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살인사건의 현장으로 시작하는데요...

탑에서 떨어져 죽은 한 여자, 그리고 사라진 남자..

그리고 사라진 남자를 쫓아가던 한 남자의 끔찍한 토막시체...


'수차관'의 주인은 '환시자'라 일컫는 대화가 '후지누마 잇세이'의 아들 '후지누마 기이치'

그는 아버지와 같은 화가의 재능을 가지진 못했지만, 부동산 사업으로 성공을 합니다.

그러나, 12년 자동차 사고로 불구가 되고 그의 얼굴은 흉칙하게 변하는데요..


흉칙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채, 그는 모든 재산을 처분한뒤....'수차관'을 지어 아내 '유리에'와 함께 은둔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의 작품들을 모두 사들이고..

아버지의 기일에.. 지인들을 모아 아버지의 컬렉션을 볼수 있게 하는데요...


1년전 지인들이 모여 아버지의 그림을 감상하던 날....

네명의 사람이 저택을 찾아오게 됩니다..


미술상인 '오이시 겐조'

미술학 교수인 '모리 시게히코'

외과 병원장인 '미타무라 노리유키'

절의 부주지인 '후루카와 쓰네히토'


그들은 '잇세이'의 그림을 보는것도 좋지만, 그의 유작인 '환영군상'을 보는게 소원이였는데요

그러나 매년 찾아와도 '기이치'는 그 그림만을 공개하기를 거부합니다..


사람들은 '잇세이'의 제자였고 유망한 화가였지만..

12년전 사고로 붓을꺽고 '수차관'에 머물고 있는 '마사키 신고'에게 은근히 부탁을 해봅니다.

'환영군상'을 보여달라고..그를 설득해줄것을...


그러나 그날 사고로 누군가가 죽게되고...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데요..

그 가운데 '잇세이'의 그림중 하나가 도난당하고..

그리고 사라진 남자...

그 남자를 쫓다가 토막시체로 발견된 '마사키 신고'

사람들은 사라진 남자인 '후루카와 쓰네히토'가 '마사키 신고'를 죽이고 그림을 훔쳤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는 작년의 끔찍한 사건으로 모임을 가지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다시 그날의 사람들이 저택으로 오게되고..

그 가운데, '시마다 기요시'라는 불청객이 '수차관'으로 오게 됩니다..

'시마다 기요시'는 살인자로 추정되는 '후루카와 쓰네히토'의 지인으로서 그가 범인이 아님을 증명하려 합니다


사람들이 오자말자 발견되는 수상한 협박장 ...'이집에서 나가'...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연쇄살인....

'시마다 기요시'는 사건의 진상에 점점 다가가는데요...


소설은 1년전 그날과 현재의 이야기가 반복되며 진행이 됩니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오고가며..

점점 드러나는 진상들...


그리고 결말은..정말...상상도 못했습니다..

인간속에 감쳐진 사악한 욕망...그리고 그 잔혹함...은...

정말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할수 없다는게..말입니다...그런게 더 무서운거 같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 '후지누마 잇세이'의 유작 '환영군상'이 드러나는 장면은 정말...대단했는데 말이지요

일본 추리소설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의 그림...그리고 왜 그가 '환시자'였는지도 드러나구요..


첫번째 작품인 '십각관의 살인'을 '아가사 크리스티'와 스승인 '시마다 소지'에 대한 '오마쥬'였다면

(시마다 기요시 = 시마다 소지 + 미타라이 기요시)

두번째 작품인 '수차관의 살인'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말 그대로 '본격'적인 '본격추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읽는 내내로 흥미진진했고, 결말부분을 보고 나서도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요..


원래 제가 '집'나오는...'본격추리소설'을 좋아하는지라..ㅋㅋㅋ

천재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의 기묘한 저택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들...완전 좋아하는 스타일이지요..

그래서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를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역시 다시 읽어도 재미있었던 '수차관의 살인'...이였고요...

그래서 이제는 다음편인 '미로관의 살인'으로 바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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