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 걸려온 전화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2
아즈마 나오미 지음, 현정수 옮김 / 포레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아즈마 나오미'의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바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전작인 '탐정은 바에 있다'를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었는데..

현재 3편인 사라진 소년까지 나왔는데...잊고 있었어요.ㅠㅠ


'탐정은 바에 있다'와 '바에 걸려온 전화'라는 제목처럼..

주인공인 '나'는 사실 정식탐정은 아닙니다..

'나'는 '삿포로'의 홍등가 '스스키노'의 '켈러 오하타'란 바에서 살다시피 하는데요..

그곳에서 지인들의 부탁을 받고 가끔 탐정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외에도 야바위일이다던가, 친구들가 대마초 재배로 돈을 벌기도 하구요..


상당히 특이한 것은 탐정의 이름이 없습니다...ㅋㅋㅋ

1인칭이라고 하지만, 탐정의 이름이 나오질 않는데요

그래서 영화를 찾아보니 영화에도 배역에 '탐정'이라고만 되어있네요..

그리고 배경은 현대가 아닙니다...


2권인 '바에 걸려온 전화'는 '곤도 교코'라는 여인이 바에 전화를 하면서 시작되는데요..

대뜸...'나'에게 친한척을 하면서 돈을 입금했다는 그녀..

그리고 '삿포로음흥'의 사장인 '미나미'를 찾아가..

'작년 8월 21일 가리타가 어디있었는지 묻고 싶다는'말을 전달해주는 간단한 임무..


'삿포로음흥'에 기자로 위장하고 찾아간 '나'

그런데 그 회사는 단순한 회사가 아니였는데요...누가봐도 야쿠자들...

거기다가 '미나미'에게 '곤도 교코'가 전해달라는 이야기를 들려준 순간..

분위기가 험악하게 바껴버립니다....겁을 먹고 도망치다시피 나오는 '나'


그리고 전철앞에서 누군가에게 밀려 살해당할뻔 하는데요..

가까스로 목숨은 건지지만, 겁을 먹고 '켈러 오하타'로 달려오는 '나'

그곳에서 '곤도 교코'와 다시 통화를 하게 됩니다.


더 이상 '곤도 교코'와의 일에 휘말리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궁금증은 참을수가 없었고..

'미나미'를 미행하여 '가리타'의 행적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나'는 미행을 놓치지만 택시기사가 좋은정보를 전달해주는데요

그들이 우익단체인 '소쿠텐 도장'으로 갔을 가능성이 100프로라는 것입니다.


친한기자를 찾아간 '나'는 '소쿠텐 도장'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작년 6월의 화재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상가를 철거하고 빌딩을 지으려는 사람과, 상가사람들의 분쟁이 있었는데..

대부분 퇴거하지만, 네군데의 가게가 남아서 퇴거를 거부합니다.


그러나..누군가가 밤에 상가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스낵바 '료코'의 여주인이 불에 타 죽은채 발견되는데요..

그녀의 이름이 바로 '곤도 쿄코'였던것이지요.. 


방화사건의 중요용의자이자, '소쿠텐 도장'의 회원이던 '아키라'는...

얼마후 시너중독으로 사망한채 발견됩니다..


도대체 그에게 전화를 건 '곤도 교코'는 도대체 누구인지??

'나'는 그 사실을 모른척하고..'곤도 교코'의 두번째 의뢰를 받아들이고..

한편으로는 '아키라'의 어머니와 죽은 '곤도 교코'의 어머니를 만나는데요..

그 가운데...작년 8월 21일날 무슨일이 벌여졌는지 드디어 알게됩니다.


제가 원래 본격추리소설을 좋아하다보니...주로 만나는 탐정이 '범죄탐정'이였는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하드보일드 탐정은 느낌이 완전 다릅니다..

배경이 주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이다 보니...나오는 캐릭터들도 평범한 사람들은 아니구요

분위기도 내내로 어둡고 우울하게 흘려가는데요..


탐정역도 ...존경받고 인정받는 '범죄탐정'들과 달리...내내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전작인 '탐정은 바에 있다'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작품 역시 가독성도 좋고..

결말이 씁쓸하지만 여운도 남고 상당히 좋았습니다..


'곤도 교코'의 정체와 그녀가 하려고 했던일..8월 21일에 있었던 일들....

그 모든 것이 드러날때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면서..저절로 한숨이 푹...나오는데요..

완전 가슴이 아프던데 말입니다..ㅠㅠ


역시 괜찮게 읽은 '바에 걸려온 전화'인지라..

역시 재미있게 읽었는지라..'스스키노'시리즈 세번째인 '사라진 소년'으로 어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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