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불가사의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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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엘러리 퀸'의 소설을 거꾸로 읽고 있는데요..ㅠㅠ

원래 순서는 열흘간의 불가사의 -> 꼬리 많은 고양이 -> 악의 기원...인데....역순으로 읽고 있는..ㅋㅋㅋ

특히 어제 읽은 '꼬리 많은 고양이'에서...

'엘러리 퀸'을 절망에 빠드린..'열흘간의 불가사의'

전편의 사건에 대해 언급이 되어서 책 내용이 궁금할수 밖에 없더라구요..그래서 오늘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하워드'라는 남자의 장면입니다...꿈과 현실속에서 방황하는 그의 모습..

결국 그는 자신이 환상속에서 무슨일을 저질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피투성이가 된채, 옛 친구인 '엘러리 퀸'을 찾아갑니다..


'하워드'는 자신이 발작을 일으킬때마다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르니..

'엘러리 퀸'에게 자신을 지켜봐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결국 그가 걱정된 '엘러리 퀸'은 '라이츠 빌'로 찾아가게 되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찾은 '라이츠 빌', 그리고 '엘러리 퀸'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여인..

그런데, 그 젊은 여인은 뜻밖에도 '하워드'의 새엄마라고 말을 합니다.

'라이츠 빌'의 유지인 '디드리치 반혼'의 젊은 부인 '샐리'였는데요...


단순한 외모뿐만 아니라 밝고 명랑한 성격인 '샐리'에게 반한 '엘러리 퀸' (사랑에 빠졌단 의미는 아님..)

'샐리'는 '엘러리 퀸'을 '반혼'가의 저택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몇년은 늙어보이는 '하워드'와 재회를 하게 되는데요..


가족들은 모두 '엘러리 퀸'에게 친절했고, 저녁시간 동안 대화는 활기가 찼습니다..

그렇지만, '엘러리 퀸'은 무엇인가 심상치 않는 낌새를 느끼게 되는데요..


집안의 심상치 않는 분위기들....

그리고 '엘러리 퀸'은 집안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는데요..

그런데...아무리 읽어도 살인사건이 안 일어납니다..ㅠㅠ


설마 이 소설은 살인사건이 없는 내용인가? 싶었는데요..

여덟째날...거의 후반부에 다달랐을때....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람이 살해당합니다....그리고 그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수사하는 '엘러리 퀸'


살인사건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엘러리 퀸'은 10이라는 숫자를 대비..

범인이 십계명을 하나씩 어겨나갔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추리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 사건은 '엘러리 퀸'의 최고의 사건이 되어 .....언론에서 대서 특필 되기도 하지요.


그러나....일년후.....

'엘러리 퀸'은 사건의 진정한 내막을 알게 되지요....자신이 자신만만하게 내세웠던 추리가 틀린것이였고

그는 진범에게 이용당했고 그로 인해 한 인간이 망가졌음을....

그리고 그 뒷면의 사악한 음모..

읽으면서, 왜?? '엘러리 퀸'이 '멘붕'에 빠질수 밖에 없었는가??? 알수 있겠던데요...


'엘러리 퀸'은 자존심이 아주 강한 사람입니다...

'그리스관 미스터리'에서 잘못된 추리를 한후, 다시는 추리가 확실해지지 않으면 중간 추리는 안하겠다고 맹세를 했는데요..

'열흘간의 불가사의'이후, 그는 더이상 범죄수사를 안하려고 생각했을 정도로 '절망'에 빠집니다..

(꼬리 많은 고양이에서 그런 모습이 그려집니다...)


읽으면서 왜 이 작품이 ....걸작이라고 불리는지 알겠더라구요...

트릭과 범인을 넘어선, ...인간이 얼마나 사악해질수 있는가? 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무서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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