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 프로젝트
원샨 지음, 정세경 옮김 / 아작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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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주 친하게 지내던 누나가 있었습니다..
그 누나가 결혼하게 되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들을 저한테 이야기했었는데요..
그러나 곧 임신을 하게되었고..
그 누나는 자기 꿈들을 포기해야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흔히 벌여지는 일이니 말입니다
아이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부모의 모습은
주위에 너무 흔하니까요..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아이'를 낳는 순간..
'부부'는 이젠 '서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 사는 느낌도 드는데요.

주인공 '메리언'은 홍보회사의 대표입니다.
그녀는 MBA에서 만난 세살 어린 '레일라'와 친해져 그녀와 동업을 했는데..
냉혹하고 철의 여인이던 '레일라'는 아이를 낳자말자 변해버립니다.

아이를 낳은후 '모성애'가 가득차 버린 '레일라'는
회사일도 팽개치고 아이가 아프다고 사라지고..
그런 모습에 실망한 '메리언'은 '레일라'를 해고하고

'브라이언'이란 유능한 직원을 파트너로 삼으려고 하지만..
'브라이언' 역시 '승진'보다는 '아이'를 선택합니다.
거기다 3순위인 '카밀'마져 '아이'를 ....

주위사람들이 모두 그녀에게 '실망감'만 안겨주자..
분노한 그녀는 '차'를 타고 나가다가..그만 '교통사고'를 당하는데요.
그런데 깨어나보니...
자신이 살던 세상이 아닌 다른 '평행세계'였습니다.

그곳은 아이의 '양육'을 '국가'에서 책임지는 '세상'이였는데요
그래서 '부모'들은 각자의 '꿈'을 쫓아 살수 있었지만..
반면 '출산율'이 해가 갈수록 떨어지자..
국가에서는 '매리언'에게 '카구야 프로젝트'를 맡깁니다

그러나 다른 '평행세상'에서 깨어난 '매리언'은 아무것도 모르는..가운데
'카구야 프로젝트'의 홍보수단으로 사용할 한 아이가 사라지는데요
사라진 아이 '알렉'과 '범인'을 찾으려는 '매리언'

그녀는 '국가'에 아이를 빼앗긴후 복수만을 바라는 
'평행세계'의 '레일라'를 주요 '용의자'로 보는데요

소설은 '모성애'는 과연 여성의 '천성'일까? 아니면 사회가 '강요'한 역할일까?라고 묻는데
그렇게 쉽게 대답할수 없는..
'천성'이라고 하기엔 '아동학대'들이 이해가 안되고
'강요'라고 하기엔 '아가페'적인 아이를 향한 절대적인 사랑의 모습이 이해가 안되고 말입니다.

사실 애매한 작품입니다...
추리적인 요소도, '모성애'에 관해 던져주는 '사회적'인 요소도
둘다 애매해서 말이지요
거기다 결말도 애매하고...여러가지로 애매했던 책이였습니다

그래도 가독성은 좋아서 금방 읽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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