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 방구석 문화여행자를 위한 58가지 문화 패키지 여행
한민 지음 / 부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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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독일'의 유명한 석학이 '한국'에 방문했답니다..

이에 '한국'의 학자들은 그를 만나 우리나라의 '사회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물었다는데요.

그러자 그의 대답...'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역시 세계적인 '석학'다운데요...우리나라 '사회상황'을 왜 '독일'사람에게 묻는지..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는 '문화심리학'에 관한 책입니다.

'문화심리학'에 관한 책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말이지요..


작가님은 위의 일화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문화심리학'으로 풀어나가는데요.

책은 2부로 나눠져있는데.,.

1부는 '멀고도 낯선 세계문화, 이방인의 마음'

2부는 '가깝고도 낯선 우리문화, 한국인의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세계사'책들을 읽다보면, 실제로는 '세계사'보다는 '유럽사'인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만큼 '유럽', '서양'인 중심의 문화가 당연시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리고 '한국인'인 우리조차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다가 우리가 당연하다는듯이 보고 있는 '오리엔탈리즘' 역시 ..

서양인이 보고 싶어하는데로 왜곡되어있고..

대표적인 경우로 영화 '300'과 '피라미드'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영화 '300'은 역사왜곡의 끝판왕이죠..

만명의 군인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수십만명의 농노가 존재하던 '스파르타'가 자유의 상징이 되고

노예가 없고 종교의 자유가 있었던 '페르시아'가 악의 제국이 되어있고..


'피라미드' 역시 비슷합니다...애니 '이집트 왕자'처럼..

'피라미드'하면 벽돌을 옮기는 노예와 채찍질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뉴딜'정책처럼, '피라미드'는 국책사업이였고..

다들 '월급'받아가면서 교대근무로 휴일도 있었다는데요..


그리고 점점 '극우화'되어가는 '유럽'과, '트럼프'의 당선으로 표면화되는 '인종차별'

그저께 본 영화에서도 알게모르게 깔려있는 '인종'에 대한 '혐오'가 있었는데요


그리고 '슈퍼맨'과 '관우'에 관한 이야기도 잼났었습니다.

왜 '히어로'가 생기게 되었는지...그 뿌리의 이면..


2부인 '한국인의 마음'부분도 재미있었는데요..

작가는 우리나라가 '헬조선'이 아니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진짜 지옥은 죄인들은 벌받는 곳이라고..'ㅠㅠ


'한국인'과 '일본인'의 비교...

그리고 '개고기 논쟁', 한국여성들은 왜 시집가도 성이 안 바뀌는지..

'갑질문화','극혐문화', 우리나라 문화에 문제점과 이야기들을 다루는데 잼나더라구요..


결국 마무리는 '극혐'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끝납니다.

'다문화'사회에서 그들은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것을 인정해야된다는것을..

사실 많이 느끼거든요...영화 리뷰 올렸는데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고 '알바'취급하고

우리는 왜 이렇게 '다르다는'것을 인정 못할까요?


'성별'과 '종교'와 '지역'이 다르다고 마치 '원수'처럼...온갖 욕을 하고..

정말 심한 글도 본적이 있는데요....참 보면서 저런글을 올리는 사람은 어떤사람일까? 생각도 들던..


그래서 정말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고..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나부터 바껴야지 생각도 들구요..

표면적으로는 안그러지만 내심 저도 비슷한 '차별'을 할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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