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0
에밀 졸라 지음, 김치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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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총서 9번째 작품입니다.

'루공마카르'시리즈는 모두 '루공'과 '마카르'라는 집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가문의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주인공들이 그 집안의 후손들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로 통해 당시 '프랑스'의 어두운 단면들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대표적인 '자연주의'작가중 한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나나'는 '목로주점'의 주인공 '제르베즈'의 딸입니다.

'제르베즈'의 아이들이 나오는 소설들도 많은데요..

그들의 어머니처럼, 대부분 비극적인 삶을 산다는게 안타깝습니다.ㅠㅠ


'인간짐승'의 '자크 랑티에'

'제르미날'의 '에티엔 랑티에'

'작품'의 '클로드 랑티에',

그리고 '나나'까지 모두 '제르베즈'의 자식들인데요.


소설의 시작은 기자인 '포슈리'와 그의 사촌인 '엑토르'가 공연을 취재하는 장면입니다.

'금발의 비너스'라는 첫 공연..

그들의 관심은 신인배우로 등장하는 '나나'라는 여인때문이지요..


연예인들은 보면 이쁘다고 성공하는것도 아니고 연기를 잘한다고 성공하는것도 아닙니다.

일종의 '운'과 '매력'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요

누구를 닮았다면서 반짝 뜨는 여배우들이 금방 사라지는것을 보면..

이쁜것보다 '개성'과 그들만의 '매력'이 더욱 중요한 법인데요.


첫 등장하자말자, 발연기와 음치노래를 들려 주는 '나나'

그러나 그녀의 모습에 모든 사람들은 반해버리고 맙니다.

그녀에게는 보통 여인들에게 없는 '팜므파탈'적인 '매력'이 있었는데요..


공연은 성황리에 성공을 하고...

'나나'는 성공한 여배우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녀를 유혹하고, 그녀의 곁은 맴도는 남자들..

'상류사회'에 데뷔한 '나나'가 '팜므파탈'이 되어, 남자들을 '파멸'로 이끌어가지만..

그러나 그녀의 '무기'는 영원하지가 않지요..


왠지 읽다보면 '나나'는 그녀의 어머니 '제르베즈'와는 너무 대조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내내로 인생 바닥에서 불쌍한 삶을 살던 '제르베즈'와 달리.

모든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며, 그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나나'

그러나 그 결말은 어머니와 비슷한데 말입니다.ㅠㅠ


'목로주점'에서 '서민층'의 비참한 모습을 그렇다면

'나나'에서는 '상류사회'의 방탕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목로주점'을 읽었을때와는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던 작품이였는데..

'제르미날'도 그랬지만, 역시 '에밀 졸라'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루공마카르'총서가 총 20권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에는 과연 몇권이나 출간될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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