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24시 - 하
마보융 지음, 양성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장안 24시'의 배경이 되는 '당나라'를 보면 문득 '로마'가 생각이 납니다..

겉보기에는 찬란한 모습을 자랑하지만, 그 내면에는 명암이 공존하는데요..

가장 화려한 모습을 하지만, 내면에는 부패와 타락, 사치등으로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설속 황제인 '이융기', '당현종'은 성군으로 불리던 인물이였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양귀비'를 만나면서 방탕과 사치에 빠지고, 결국 '안록사의 난'을 부르게 되지요..

결국 '당현종'시절 가장 상승세를 탔던 '당나라'는 그의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상권에서 돌궐인 '조파연'을 죽이고 테러를 막지만..

'장소경'과 '단기'는 아직도 상당수의 발화물이 어딘가에 있음을 알고 조사를 벌이는데요.


그때 '조파연'을 도우던 '용파'라는 인물이.

'비부'라는 조직을 이끌고 '정안사'를 습격합니다.

'정안사'는 불타고, '용파'는 사승인 '이필'을 납치해서 사라지는데요..


새로운 사승이 된 '길온'은 모든것을 '장소경'에게 뒤집어 씌우고

'장소경'에게 수배령을 내립니다..

'요여능'은 그 사실을 알고 감옥에 갇히기전 최후의 소식을 알리는데요..

'절대 돌아오지 말라'고..


소설의 시작은 '용파'가 '이필'을 찾아가 약올리는 장면입니다.

'장소경'이 수배되었고, 그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알리는데요..

수배된 상태의 '장소경'은 도망칠게 뻔하다고...


그러나, '용파'의 예상과 달리, 중요 증거물을 조사위해 '정안사'로 돌아가는 '장소경'과 '이사'

'단기'는 직접 태자를 만나 '장소경'의 수배를 풀어달라고 부탁하려 가는데요..

그렇지만 태자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고..

절망한 그녀 앞에 예전에 알던 친한 언니가 나타납니다..

그녀의 이름은 '양옥환'이였는데요..


'대리사'의 '원재'는 '장소경'을 영왕의 지시로 어떻게든 그를 죽이려 하지만..

태자와 우상의 직인이 찍힌 수배해제장에 당황하고..

'장소경'은 '비부'의 조직 대장인 '용파'를 만나려 갑니다.


그러나 '용파'와 마주친 '장소경'은 당황하는데요..

그는 바로 8군단의 마지막 생존자 3인중 한명인 '소규'였기 때문이죠...


참...정말 읽다보니 화날만도 하겠습니다..

돌궐군과 맞서...힘겨운 전투에서 생존하여 영웅이 된 세사람..

그러나, '문무기'는 살해당하고.

그의 죽음을 조사하던 '장소경'은 도리어, '사형수'로 몰립니다.


그리고 '소규'의 상황 또한 비슷했는데요..

'소규'뿐만 아니라 '비부'의 조직원들 역시..

모두 나라를 위해 전공을 세웠지만 도리어 배신을 당했던 군인들이였습니다.


나라에 충성하고 목숨까지 바쳤던 군인들이..

어떻게 테러범으로 전락했을지...그 이면에는..

바로 나쁜 관리들이 있었는데 말입니다...읽다보니 화가 마구 나던..ㅠㅠ


'소규'의 테러의 목표가 '장안성'의 백성이 아니라 '황궁'임을 알고..

'장소경'은 '소규'와 손을 잡는데요..

'장소경'은 '이필'을 찾아가 작별인사를 올리고, 그에게 '도위'패를 반납합니다.


상권도 재미있었지만, 하권도 완전 재미있었는데요..

테러를 막기위해 동분서주하는 '장소경'의 활약...

자기몸은 돌보지도 않고, 오직 '염라'가 되어 돌아다니는 모습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맞는 상황도 좋았구요.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마지막에 드러나는 모든 음모의 근원지도 반전이였구요....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소설속 상당수의 인물들이 모두 실존인물들이라는 건데요.

주인공 '이필'은 3대를 걸쳐 황제를 섬긴 명재상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대리사의 '원재'나 영왕등도 실제 있었던 인간들이구요..


2019년에 '장안 24시'는 중국드라마로 나온다던데..

완전히 기대가 됩니다...완전 사극판 '미드 24'가 될텐데요...

소설을 읽고나니 기대를 안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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