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를 막아라!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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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9-70 잠시 후,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진짜 신문을 들고 옆 반 친구들에게 달려갔다.
“세상에! 행복문방구 진짜 나쁘다!”
“경재는 어떻고? 신상 왕딱지를 혼자 가지고 있다고 그렇게 자랑을 했다잖아.”
“근데 신상 왕딱지를 경재가 사용한 후에 슬쩍 판매하는 거 아닐까?”
한 아이가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툭 말했다.
“헛!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럼 행복문방구는 경재가 사용한 물건을 다른 아이들에게 파는 건가?”
그렇게 의심이 순식간에 쌓이자 결국 가짜 뉴스가 돌기 시작했다.
“너희 그 이야기 들었어?”


세상에나....

소문이라는 것이. 가짜 뉴스라는 것이 이렇게 만들어지는 구나를 알았다 ㅎㅎ

아이들의 이야기라서 사실 마냥 귀엽게 읽히지만, 소재는 결코 가볍지가 않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진짜 신문을 들고 다른 반 친구들에게 달려가면서, 행복문방구에 대한 부정적인 추측을 시작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이러한 소문은 곧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며, 경재에 대한 불신이 시작됩니다.


경재가 소유한 신상 왕딱지에 대한 질투가 소문의 발단이 되었고, 이것이 행복문방구가 사용한 물건을 판매한다는 가짜 뉴스로 발전했는데, 이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가면서 경재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문구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굳히게 되지요.


이러한 상황은 소문이 어떻게 빠르게 확산되고, 그로 인해 개인과 가족, 사업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소문과 정보의 출처를 신중하게 확인하지 않는 경우, 얼마나 쉽게 오해와 잘못된 판단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교훈으로 알려줍니다.


이러한 교훈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게 아주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가짜뉴스를 거르고,구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분별하게 휩쓸려 전달하는 일도 곧 가짜뉴스를 키우는 일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어야겠습니다.


문장구와 치킨집은 다시 마을에서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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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고분하지 마! 단비어린이 문학
공수경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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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고분하지 마!』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달봄이가 아빠의 손등에 고분고분 도장을 찍고나서, 무조건 오케이!!하는 아빠가 처음에는 즐거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변화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고분고분이라는 것은 서로의 이해와 존중없이 무조건적인 "네"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빠의 손등에 찍힌 고분고분 도장을 지우고 싶어졌는데, 어쩌면 좋지요?

그 동안 아빠가 자신의 진심 어린 마음과 의견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을 달봄이가 알아주었으면 했어요.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이 이야기의 마법 같은 요소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흥미롭겠다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사실은 이 "고분고분"도장을 찍어주고 싶은 사람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났거든요 ㅎㅎ


그리고,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달봄이가 아빠의 손등에 찍힌 "고분고분"도장을 어떻게 지웠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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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를 구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김영주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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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를 구하라!" 는 이야기의 설정이 정말 흥미로워요! 말도 안되는 것 같은 환상적인 상황에서 세 남매가 인간으로 복귀하기 위한 여정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랍니다.


엄마가 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화를 내서 주문을 외쳤는지에 대한 비밀도 재미있고 엄마의 선택에 응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세 남매가 각각 로봇 청소기, 휴대폰, 강아지로 변한 상황은 평소에는 남매와 자매들이 그렇듯이 티격태격하지만,

현재 그들의 새로운 모습과 처지에서는 서로 의기투합하여 해결책을 찾는 방법에 형제애도 느낄 수 있었어요.


로봇 청소기는 움직일 수 있지만 제한된 공간에서만 활동할 수 있고, 휴대폰은 소통에 유용할 수 있으나, 충전이 필요할 수 있는 반면, 강아지는 이동성이 있지만,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너무 궁금했답니다.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거치면서, 세 남매가 서로 협력하고 각자의 새로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과정을 보면서, 결국 이들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열쇠는 마법을 건 엄마와의 대화나 가족간의 협력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어떻게 엄마에게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몰랐을까요...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에 마법을 풀기위해 시도하는 남매들의 성장과 그 과정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가족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알게되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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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사랑 단비어린이 문학
백나영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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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여자라고 못할일이 있나? 싶지만... 현실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금지구역 하나쯤은 있는듯 하다.

티비에서 여자 연예인들의 축구단이 인기지만, 그러고 보니 여자 야구단은 없구나??!!!


이나는 평범한 중학생이었지만, 어느 날 그녀의 반 친구 정다노가 야구 경기에서 멋진 슬라이딩을 하는 걸 보고 마음을 빼앗겨 버렸죠. 그날 이후로 이나는 자신도 모르게 야구에 푹 빠져들었어요.


이나는 용기를 내어 방과 후 야구부에 가입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야구부에는 이나 말고는 모두 남학생이었어요. 이나는 야구부의 첫 여학생이 된 거예요!!!

포기할 법도 한데 이나는 포기 하지 않습니다 ^^


책표지에서 이미 티격태격하다 연인이 되어버리는 드라마엔딩을 상상해 버렸네요.

아이들의 맑고 밝은 이야기를 보면서요 ㅎㅎ


포기하지 않고 매일 연습을 하는 이나에게 정다노 역시 까칠한 눈이 아닌 새로운 눈으로 이나를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이나는 야구도 첫사랑도 홈런을 쳤을까요???


풋풋한 여름 날 같은 "두근두근 첫사랑"에서 예쁜 결말 확인해보시고, 함께 미소지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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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단비청소년 문학
임서경 지음 / 단비청소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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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아지트로 향하는 길에 아까시나무가 가득피었다.
그 시간을 그리워하는 루시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고 싶어 상상해 본 루시의 얼굴이 사랑스럽다.

루시의 선택이 아니었던 다른 아이들과 다른 얼굴색, 곱슬머리카락.
그 시대의 차별을 이 어린아이가 아주 씩씩하게 대처해나가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나팔꽃을 닯은 트럼펫을 불던 아빠를 생각나게 하는 미군부대의 기상나팔소리에 루시보다 더 여린 소녀처럼 무너지는 엄마를 덤덤하게 옆에서 지켜보며, 루시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루시 옆에서 또 다른 방식의 표현으로 같은 편이 되어주는 난숙이와 그의 가족들도 마치 70년대의 드라마를 보는 듯 낯설지만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마음이 고마웠다.

마이클 대디.

아빠가 왔다.
그리워 했던 아빠가 왔다.

이 봄, 다시 만난 아빠와 함께 아까시나무 향기가 가득한 루시 가족의 아지트 방공호 벽에 두 번째 행복한 낙서가 그려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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