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의 짝 단비어린이 문학
성주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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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주인공들이 각각 들려주는 내 운며의 짝. 이야기 중 세 번째 이야기 - 이야기하는 일기장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엄마를 둔 시혜의 이야기입니다.


모두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아나운서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에 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시혜는 자신도 엄마와 같은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런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크지요.

그런데, 잘나가는 엄마의 눈에는 그러한 시혜가 부족하게만 보이나봅니다.

이 부분이 엄마와 딸의 생각이 달라 서로에게 전해지지않는 마음들이 많이 안타까웠어요.

게다가 엄마와 함께 방송을 하는 시혜와 같은 나이의 배우 강다경을 보고 질투심까지 느끼게 되지요.

엄마도 자신보다 강다경이 더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필 엄마 찬스로 드라마 오디션도 보게 되었지만, 강다경과 함께 들어가 보기 좋게 미끄러지고 맙니다.

엄마의 실망과 그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가두어버리는 딸의 마음이 전해져 더 안타까웠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어릴적 모습에서, 시혜는 엄마도 어린시절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엄마앞에서의 두려움이 아닌 동질감과 함께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시혜는 엄마의 진심을 이해하고, 자신이 느꼈던 질투와 분노가 부질없음을 깨닫지요. 

이제 시혜는 진정한 노력과 끈기로, 엄마처럼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또 한뼘 성장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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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안녕 놀이깨비 그림책 11
이현정 지음, 장서원 그림 / 걸음동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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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가 쓸쓸해 보이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마치 어릴 적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던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그림과 나무와 함께하는 사계절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줍니다.


책의 표지를 넘기자마자, 면지의 예고도 없이 바로 표지 안쪽 왼쪽에 적힌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 심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이 글귀는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넘길 때쯤, 내가 지금 즐기고 있는 나무를 심고 가꾼 그 누군가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만듭니다. 나무와 함께하는 사계절의 행복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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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파리 사라지다 감동이 있는 그림책 44
김모나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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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지구에서 볼 수 없는 파리들의 회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래전에 우리 파리들은 지구라는 행성에 살았단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말이야..."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종류의 파리들도 흥미로웠지만, 이 책은 해충으로 불리는 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동안 파리는 해충으로, 더럽고 인간에게 해로우며 지구상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졌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파리가 향기 없는 꽃들에게 벌과 나비 대신 꽃가루를 옮겨준다는 것, 달콤한 초콜릿 생산에도 파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데도 파리가 필요하다는 것 등 말이다. 


그동안 파리를 쫓고 없애기 위해 다양한 파리 퇴치제와 파리채를 사용했던 것이 미안해질 정도였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그리고 누가 지구에게 더 필요한 존재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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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 라미의 봄맞이 감동이 있는 그림책 45
이선영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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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 라미와 힘께하는 사계절 시리즈인것 같아요. 라미의 가을은 으레 짐작하듯이 도토리와 단풍의 이야기라면 겨울은 동물 친구들과 썰매타고 놀다가 고미가 먼저 겨울잠에 스르륵 빠져버리는 에피소드가 재미있었어요. 뭔가 가을,겨울의 이야기는 짐작 가능한 에피소드였다면 라미의 봄 이야기는 그저 봄꽃과 봄소풍쯤을 짐작한 제 예상이 빗나가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ㅎㅎ 라미의 봄맞이 대청소와 두더지의 봄 모종심기, 봄의 불청객 황사이야기까지 포실포실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귀여운 아기다람쥐 라미의 여름은 어떨지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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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한글 첫걸음 : 모음 편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24
이소영 지음 / 씽크스마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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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를 시작으로하는 엄마표영어를 해보신 분들은 좀 익숙한 구성의 책이 아닐까한다. 모음이 각각의 자음과 만나 예쁜 단어를 만들고, 그 단어들이 모여 한 편의 동시와 옛날 이야기가 된다. 일단 책 한 판을 “가”로 시작해서 가방,가위,가지를 손에 힘주어 공책 한 바닥을 가득 채워야하는 한글배우기 책이 아니라서 아이들과 한글 공부 시작하기에 더 좋아보인다. 엄마와 아이가 책의 그림과 글자들을 눈으로,입으로 따라 가며 도란도란 이야기해보는 한글배우는 시간. 내 아이가 이 교재가 필요한 나이라면 적극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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