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파리 사라지다 감동이 있는 그림책 44
김모나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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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지구에서 볼 수 없는 파리들의 회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래전에 우리 파리들은 지구라는 행성에 살았단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말이야..."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종류의 파리들도 흥미로웠지만, 이 책은 해충으로 불리는 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동안 파리는 해충으로, 더럽고 인간에게 해로우며 지구상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졌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파리가 향기 없는 꽃들에게 벌과 나비 대신 꽃가루를 옮겨준다는 것, 달콤한 초콜릿 생산에도 파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데도 파리가 필요하다는 것 등 말이다. 


그동안 파리를 쫓고 없애기 위해 다양한 파리 퇴치제와 파리채를 사용했던 것이 미안해질 정도였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그리고 누가 지구에게 더 필요한 존재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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