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기적이다 - 현대의 미신에 대한 반박
웬델 베리 지음, 박경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6년 2월
품절


현대과학의 가장 일차적인 환원주의는 인간 경험, 혹은 인간적 의미를 인간의 언어에 의해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가정은 잘못된 가정이다.-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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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 시대의 스승
김용락 지음 / 솔과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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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사회와 같은 학벌, 연고사회에서 그(임헌영)는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대학교수도 아니며, 창비나 문지같은 강력한 힘을 가진 에꼴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다. 그런데도 정열적으로 쓰고, 일해 우리사회가 인정할만한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면 어떤 면에서는 경이롭기까지 한 존재이다.-264쪽

(임헌영) 연좌제 때문에 교사 노릇밖에 할 수 없어 사범학교를 다녔습니다. 교직 생활을 하는 중에도 연좌제 때문에 가끔씩 순사들이 와서 신문 보는 거 까지 물어 보고 가곤 했지요.-268쪽

(임헌영) 잘 사는 나라들, 유럽이 원래부터 민주화되고 복지가 잘 된 줄 아십니까? 나치 침략 이후 다시는 그런 끔찍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얼마나 무자비하게 과거사를 철저히 청산했는지, 지금 우리가 보는 유럽의 인권과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기 위하여 과거사 청산을 얼마나 냉혹하게 감행했는지 그 역사를 살펴보세요. 우리가 지금 이 지경으로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건 유럽처럼 과거사 청산을 못해서 그런 겁니다. 상식적으로 따져 봅시다. 나라와 민족을 배신하거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저지른 게 국론분열입니까, 그런 사실을 밝히는 게 분열입니까? 도둑이 나쁩니까, 도둑 잡으려는 경찰이 나쁩니까?-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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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임헌영 대담 / 한길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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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일회담에 앞서서 이미 일본이 1950년대에 과거 일본이 점령통치했던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이 재산청구권을 행사한 데 대해 배상을 해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이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규정된 일본의 의무였지. -3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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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와 나눈 대화
데이비드 케일리 외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물레 / 2010년 3월
절판


인간을 어떻게 인적자원으로 만든단 말인가?-72쪽

나는 학교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다. 내가 배운 것은 사실상 전부 학교 밖에서 배운 것이다. -71쪽

적어도 푸에르토리코에서 학교교육은 전체 어린이의 절반에게 원래 타고난 가난에다 의무교육을 마치지 못했다는 내면의 죄의식까지 새로 짐 지우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직시하지 않았다. 이에 나는 학교는 필연적으로 탈락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제도이며, 나아가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탈락자를 더 많이 만들어내도록 되어 있는 제도라는 결론을 내렸다.-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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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와 나눈 대화
데이비드 케일리 외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물레 / 2010년 3월
절판


이반 일리치Ivan Illich라는 이름의 한글 표기를 두고 약간의 혼란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대담집의 엮은이 케일리에게 일리치가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했는지를 메일로 물었고, 그 결과 '이반 일리치'라 발음했다는 답신을 받았다. 그 뒤에 우연히 CBC의 일리치 인터뷰 방송을 듣게 되었는데, 거기서 일리치가 자신의 이름을 '이반 일리치'라고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7쪽

그는 자연의 붕괴에 직면하여 현대사회가 지향하는 방향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환경주의는 결국 일상생활을 관리 감독하는 새로운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감독기관을 낳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예견했던 일이 오늘날 자연을 어느 정도까지 혹사시켜도 되는지에 대한 전문가의 면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사회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시민들 사이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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