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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마스다 미리의 여행 에세이.

원래 제목은 <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혼자 여행하기'라는 문구에 이끌려, 마스다 미리는 어떻게 여행했을까 궁금해서 펼쳐봤다.

기대와 달리 혼자 여행하기는 3편 정도였던거 같고 대부분은 엄마와 또는 친구와의 여행을

기록해놓았다.

 

마스마 미리 특유의 편안한 감성 표현은 극히 드물다.

대신 그렇게 여행을 했다. 쉬엄쉬엄, 제목처럼 잠깐 저기까지만,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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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돌파구 - 하버드 박사의 영단어 자유선언
이창열 지음 / 앱투스미디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영어는 정말로 암암리에 죄여오는 공포와도 같다. 학교를 졸업한 지 어언 20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영어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고 또 일생의 숙제처럼 남겨놓아 늘 마음 한편이 찜찜하다. 그래서 새롭게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새롭게’라는 것은 앞의 것을 버리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다. 학원에 기초반을 신청하고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듣는다. 늘 그렇듯 공부를 새로 하면서 단어 암기에 대한 부담감을 가졌었는데, 그때 마침 만난 책이 바로 <영단어 돌파구>다.


책을 살펴보니 이 책의 저자는 이미 10여 권이 넘는 영어 관련 책을 출간하였다. 그래서인지 책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마저 생긴다.

이 책은 나처럼 나이 많은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왜냐하면 암기력은 떨어지는 대신 이해력은 조금 넓어진 연령대이기에 때문이다. 물론 젊은이들은 더욱 맑은 총기를 가지고 있기에 더 쉽게 여겨질 수도 있다. 어쨌거나 어미에 대한 설명을 한 후 해당 어미가 붙은 단어를 예문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phobia 는 공포를 의미한다.

aquaphobia 물 공포증

aqua(물) + phobia(공포증)


어미가 붙으면 명사, 형용사, 부사, 동사가 되는 어미들을 구분하여 전체 68개의 어미를 예문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같은 의미를 모아서 볼 수 있으니 단어를 쉽게 잊지 않을 것 같고, 또 앞에 오는 단어에 뜻을 붙여주니 그 단어 또한 새롭게 외울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책을 보면서 하나의 어미를 하루에 하나씩 암기해 2달 동안 한다면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mp3로도 들을 수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공부는 언제 어디서고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이번엔 작심삼일은 면할 것 같은 기대를 가져본다. 자.. 이제 공부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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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저 사회학30선
다케우치 요우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몇 십 년 전이기에, 이제는 남의 이야기인 듯 사회학은 뿌연 연기처럼 여겨지는 이때에 <세계 명저 사회학 30선>을 만났다.

책을 받아 표지를 보고,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마도 오래전 잊혔던 사회학을 배웠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였을까. 그래서인지 책을 펼치고 정말이지 쉬지 않고 후딱 읽어버리고 말았다.

처음 서문에서 저자가 자신이 겪었던 것을 밝혔듯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대면한 사회학 책이 너무 어려워서 아예 사회학이란 것을 멀리한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사회학에 관심이 있는데, 그랬다면 정말이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는 우선, 사회학을 접근하기 쉽도록 엄선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들은 명저이자 고전이며,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기 때문이다.

한 장 한 장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공부했던 에밀 뒤르켕, 엥겔스 칼, 마르크스, 엘리야스, 미셀 푸코, 칼 만하임 등 아직도 기억하는 사회학자들을 만나니 기분이 마치 오래전 친구를 만나듯 기분이 상큼해진다. 심지어는 학창 시절 읽었던 책들이 소개되니 전부는 아니더라도 기억이 새록새록 하면서, 그래 이런 내용이었지, 이런 용어를 사용했었지 하며 흥미진진하게 눈에 와서 박힌다. 게다가 이러한 내용이 예전처럼 당연히 공부해야 할 내용이 아니라, 너무도 편안하게 읽다 보니 현재의 사회와 그 안에서의 나의 위치를 대비시키면서 읽게 되어 이해가 조금 빨라진 듯해 내 자신이 뿌듯하다.

아쉬운 것은 한참 몰입하려고 할 때에 책에 대한 소개가 끝난다는 것이다. 물론 이래야만 그 책을 구입해서 좀더 사회학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지만, 지금 막 이 책을 보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아쉬움 가득이다.

예를 들면, 에밀 뒤르켕의 <자살론>을 보면서는 최근 자살한 배우가 생각났다. 뒤르켕은 자살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이지만 이를 ‘사회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사회가 개인의 욕구를 규제할 수 없게 되면서 일어나는 고뇌가 원인이 되고, 사회의 ‘도덕적 구조’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했다. 아, 그렇구나 싶다. 좁게 보면 배우라는 한 개인의 죽임이지만, 크게 보면 현 사회의 한 면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어렵게 겨우겨우 읽었지만 전체를 이해하지 못했던 책,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책에서 간략하게 요약해준 덕분에 이 책이 그런 내용이었나 하고 다시 되새김질하게 된다. 전공 책이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책장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이 책은 근대자본주의과 금욕주의의 하나인 프로테스탄티즘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데, 어찌 보면 지금과는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는데 하나의 바탕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마지막에 막스 베버가 병이 들어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이 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니 이런 소소한 것들이 책에 대한 궁금증과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피에르 브르디외의 <구별짓기>는 어쩌면 지금을 살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이 상황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것 같다. 학력, 학벌 등 소위 성공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들도 하나의 계급이고 문화자본이라고 규정하면서 이것은 경제자본과 연결되는데, 우리는 그 안에 한 곳에 위치하게 된다. 그것도 공중에 말이다. 이는 중간계급문화의 슬픔을 그대로 전하는 브르디외만의 방식인 셈이다.

사회학 명저 30선에 대한 각각의 소개는 짧아 아쉽지만, 하나하나 읽어 나가면서 마치 마지막 챕터를 읽고 나니 사회학 전체를 아우르는 큰 틀을 본 듯하여, 아! 이게 사회학이구나, 이래서 사회학이 중요하고 필요한 학문이구나, 사회를 보는 시선을 이렇게 키워 나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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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집쟁이들 - 고집스런 사람들의 멋진 인생 이야기
박종인 글.사진 / 나무생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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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던가.....

<행복한 고집쟁이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나 자신이 나태해서인지 내 주변에서는 한 명도 찾아보기 힘든데, 책에서는 19분의 고집쟁이들(?)이 자신만의 삶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이야기하며 풀어나가고 있다. (이리 말한다면 내 주변 분들에게 실례일 수도 있겠네요. 죄송bb::)

몇몇 분들은 이미 신문이나 어느 방송 매체를 통해 접했기에 책을 통해 다시 만나는 기쁨 을 누릴 수 있었고,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사는 다른 여러 분들의 담담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나를 다시 한 번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나 소금장수 강경환님과 화가 석창우님의 이야기는 지금의 나에게 “넌 무엇을 위해 사느냐”고 묻고 있는 듯했다.

소금장수 강경환님은 어릴 적에 사고로 자신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의 연금을 포기하고 남모르게 소금을 나누어주는 삶을 살고 계셨다. 물론 처음에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여 술로 세월을 소비하기도 했지만, 교회에서 강의하시는 정근자씨에게 감명을 받아 새롭게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에는 두 손이 없음에도 소금밭을 일구는 사진이 있는데, 소금밭을 일구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더욱 작아지는 내 자신이 느껴졌다. 정말이지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화가 석창우님도 그렇다. 이분 역시 팔이 없으신 데도 동양화를 그리신다. 석창우님은 전기에 감전되어 두 팔과 두 발가락을 잘라냈는데, 그가 그린 그림을 보면 도저히 팔이 없는 분이 그렸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다. 그리고 간결하지만 힘 있게 그려진 누드크로키는 석창우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간 듯 한편으로는 아련한 듯하고 달리 보면 생명력이 넘쳐나는 듯하다.

<행복한 고집쟁이들>을 보면서 어찌 보면 그냥 이런 분들이 있구나 하고 그분들의 삶을 아는 것에 그치며 쉽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분들이 자신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우리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또 다른 에너지와 열정을 심어주는 것이리라. 나 또한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오늘만큼은 정말이지 더더욱 열심히 지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리라 결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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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신화 - 세상의 탄생
안느 타르디 지음, 고승희 옮김 / 청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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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하면 신비로운 땅으로만 기억하고 가끔 티브에서 보여주는 소박한 삶 정도만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티베트 신화라는 제목을 보고 책을 보게 되었는데, 막연하게 생각했던 티베트에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된 이야기들이 있었다. 더구나 그러한 신화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이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신화 하면 늘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렇게 쉽게도 설명이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서점에 가면 그리스 로마에 관한 신화가 많이 있는데, 달라이 라마의 고향인 티베트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에게 새롭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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