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 1
김형수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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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작가가문학과 예술에 관하여15년 넘게 대학에서 강의한 것을 책으로 썼다.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경우는 대개 오랜 기간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내용이 안정되고 체계적인 편이다. 믿고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프롤로그를 보면 문학관, 창작관, 작가관 총 3부로 구성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1부 문학관에 대한 이야기 이다.

내가 책을 읽은 시점에는 2부 창작관이 출판 된지도 1년이 됐다. 

몇 개월 안에 3부가 나올 것이라 예상이 되고 기다려 진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정성을 들여 진심으로 쓴 글이 얼마나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지 

작가의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잊고 있었지만 글만큼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그래서 마음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은 연애편지를 쓴다.

사람의 마음은 아니 사랑은 변하지만 그 순간의 숨가쁜 마음은 박제되어 남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는 것과 그것을 글로 쓰는 것 그리고 그런 재료를 담아 의미를 구축하고 전달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발전해 왔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진사가 사진을 찍는 방법이 달라지는 것으로 문학의 역사를 알기 쉽게 비유해 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변화는 문학의 본질 같은 특징들을 돌아보고 삶의 표현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작용하는지도 배울 수 있다.


문학의 속성을 알고 글을 쓴다면 더 문학 적일까?

문학의 본질과 속성을 알고 배운다면 

문학적인 생각과 문학적인 글과 문학적인 삶이 가능할 것이다.

아는 만큼 우리는 무엇을 만들고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학적인 삶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문학적인 작품을 만드는 글을 쓰지 않더라도 

가장 우리의 일상을 일상답게 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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