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감정 -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감정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김용태 교수님은 자신이 분류한 감정이 60여가지나 된다고 했다.

그 중에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감정은 "화"일 것이다.

 “화”자체는 독립적인 감정이 아니며 많은 것이 들어있다.

만일 전혀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라면 감정표현에 고장이 났거나

반대로 매우 건강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가 있다.

화는 그 자체가 상대를 공격하는 행동으로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화를 내는 사람의 내면 속의 감정을 숨기는 방어의 역할을 함께한다.

그런데 자기자신도 무엇을 방어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 문제이다.


가짜 감정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사람은 누구나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있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서 열등감은 누구나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경험하게 되면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이를 자신의 발전하는 원동력으로 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울증의 심리적인 병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지만 

자신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잘 안다는 것이다.

때때로 반응하여 느끼는 기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원천적인 감정과 심층적인 감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 중에서 감정의 문제를 인기드라마 [사랑과 전쟁]처럼 

사례위주로 알기 쉽게 쓴 책이다.

주인공의 감정분석과 상담사례,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처음에는 너무나 뻔한 드라마 같은 이야기라 식상 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흔한 이야기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심리분석에 관한 사례들을 볼 때마다 

나 역시도 나는 어떠한가? 나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잇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하곤 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갖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자기방어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내 심리는 건강하다고 스스로 진단한다.

그렇지만 화를 내거나 반드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들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 이유와 원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각하고, 콘트롤 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를 분석하여 알고 산다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누구나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불행하고 관계에서 실패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그런 심오한 의미를 갖고 있다.

다시 태어나 새로운 삶은 자기 자신을 자각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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