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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비밀 ㅣ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몰입해서 흥미롭게 읽은 독일소설이다.
독일의 TV드라마로도 만들어 졌다고 한다.
오펜바흐의 친필악보가 발견되면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소설을 다 읽고 소설 속에 나오는 새로 발견된 곡이 진짜로 있는지 유튜브를 검색해 봤지만
그냥 소설 속의 이야기인가보다.
하지만 장한나가 연주하는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곡들을 감상하며 이 글을 쓴다.
2차 대전 때 독일의 아우슈비츠에서 일어난 일들을 독일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인공 형사를 통해서 그 일면을 볼 수가 있었다.
소설 속에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지만
나치가 한 짓은 다시 읽어봐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나치를 일본으로 바꾸어도 소설이 된다.
이런 소설은 또 다른 하나의 역사심판이라고 생각된다.
범인을 잡아놓고 죄를 추궁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그런 정의가 실현되는 일들은 수 많은 역사 속에서 매우 드물 것이다.
역사의 그림자는 역사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속에서 영원히 심판되어야 할것이다.
스케일이 커서 장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하소설로도 좋은 소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