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지 이유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100권 읽기를 진행하면서 독서관련 책을10권읽었다.

독서론을 쓰는 작가들은 모두 열독가들이다.

많은 책을 읽으며 경험하고 느낀것을 책으로까지 쓴 사람들이다.

독서론들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작가마다 다른 면들이 있어서 

독서론을 접할 때 마다 독서에 대한 새로운 일면을 알게 해 준다.

이것이 일상의 독서에 도전하는 나에게 많은 힘과 자극이 되었다.

독서론 책들을 많이 읽는 것을 추천한다.


서문을 읽어보면 저자 안상헌씨가 쓴 [책력, 책의 힘에 대한 32가지 이야기]라는 책의 개정판인 것 같다. 

책력 이라는 단어에 일부 독자의 오해가 있어서 제목을 바꾸었다고 하지만

표지에 이러한 설명이 없는 것은 문제가 아닐까 한다. 


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재 이유는 

책을 읽음으로 달라지는 삶의 모습들을 10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장으로 사용하고

장 마다 4개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전 책의 32가지 이야기가 여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 

개정된 이 책에는 10가자 주제아래 39가지 이야기가 있다. 

대부분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어서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 속에는 책도 많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작가가 추천하는 책 10권의 목록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나의 주관적인 느낌은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양면성이 있다.

내용의 어느 부분은 동의하기에는 너무 독단적이고 과한 부분도 있지만 

또 어떤 내용은 생각하지 못한 통찰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책에 미친 사람들의 수집벽에 대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책을 읽는 독서가가 진정 소유하는 것은 책의 내용이지 책이 아니다.

책과 책의 내용 모두를 소유욕의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깨달은 사람이 책을 소유하고 집착함도 이해를 하지만 

나는 그 책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책의 내용을 읽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얻을 수 없다. 

다시 읽으면 또 다른 깨달음을 주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책을 소유하고 가까이 한다고 해서 

그 책의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나는 다른 사람이 독서가인지 독서가로 발전할 수 있는지 보는 눈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진정한 독서가가 되려면 멀었다고 보여지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책의 내용보다 책이라는 물질 자체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다.

책은 종이로 봐야 한다거나

책장 넘기는 느낌이 좋다거나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다.

풍부한 감성적인 사람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 하겠지만 

책장 넘기는 감촉이 느껴진다면 

그 책이 너무 어렵다는 말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우리는 멋진 식탁이나 멋진 그릇이나 멋진 레스토랑의 음악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나중에 그 순간을 떠올려도 그런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


물론 매우 동감하는 내용도 많다.

 최미영 시인의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들은 만큼 꿈꿀 수 있다" 는 글을 인용하면서 이야기한 

책이 꿈이 없는 사람을 꿈꾸게 하고 

꿈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그것을 가꾸어 갈 것인지 알게 해주고

꿈을 가진 사람이 지쳤을 때 열정을 심어준다는 말에 동감한다.

우리는 평생 세상을 다 알지 못한다.

그래서 책을 통해 세상을 보고 

내 꿈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개인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좋은 내용이 이를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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