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어쩐지 애니에서 과학이 보인다> 요즘 가끔 아이의 수학 공부를 돕다가 보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이런 수학 공식을 알아서 어디에 써요?""세상은 모두 수학으로 되어 있어 네가 아직 다 모를 뿐이지"이런 대화가 오고 가지만 실제로 어느 곳에 수학 공식과 물리 법칙이 사용되는지 설명하기엔 항상 나의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 책은 정말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책이었다.저자는 미국에서 기계공학 교수이면서 프로페서 오타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타쿠이자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다를 바 없이 어려운 수학과 물리에 대한 강의를 하다가 애니메이션 속 상황들로 현실의 물리법칙을 설명하려는 노력으로 스스로 뿌듯해하는 별칭을 얻어냈다.수학과 물리라고 두루뭉술 말했지만 저자의 전공은 기계공학 그것도 유체역학 분야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계공학은 수학과 물리는 현실에 응용하기 위한 가장 재미난 분야인 것 같다.책에서는 원피스의 고무고무 인간의 탄력계수나 원펀맨의 강력한 펀치를 가지고도 왜 모기를 잡을 수 없는지 슬램덩크에서 3점 슛을 위한 물리학적인 원리에 대해 저자가 직접 학생들과 진행한 실험 사진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는데 매 순간마다 탄성과 사진 속 장면을 통해 디테일을 이해하는 것이 좀 어렵더라도 근본 원리를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없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구멍이 숭숭 뚫린 파리채의 역할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배웠음에도 교수님의 설명에 다시 한번 탄복하게 되고 무엇보다 모기를 잡고 싶은 원펀맨의 열망과 한계를 곁드린 설명은 애니 속 장면을 떠올리게 되어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책은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원피스>, <원펀맨>, <암살교실>, <날씨의 아이>, <천공의 섬 라퓨타>에서 주제를 뽑아내어 설명하고 있는데 오타쿠답게 각각의 애니에서 뽑아낸 주제도 어찌 그리 사소한 듯 강렬한 주제를 잘 뽑아내는지 한창 무엇인가 배움에 즐거움을 느끼던 시절 커피에 넣어 먹는 소금양을 측정하던 기억이나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는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멀쩡할 때 손가락을 찔러봤던 기억들이 소환되며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저자가 느끼는 덕후로서의 즐거움을 따라 해보고 싶어졌다.#류상진 #도도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