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남자
앨프리드 베스터 지음, 해도연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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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파괴된 남자

<파괴된 남자>는 제1회 휴고상 수상작인 앨프리드 베스터의 장편소설이다.
유명한 작가들이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는 찬사를 받은 소설이 궁금했다.
나에겐 낯선 앨프리드 베스터는 <배트맨>과 <슈퍼맨>을 집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다고 하는 그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파괴된 남자>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미국의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여러 편의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2권을 썼는데 장편소설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읽은 <파괴된 남자>다.
현대 SF의 대부로 추앙받는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친다.

24세기 미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지닌 에스파라는 존재가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범죄와 거짓이 없는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의 이곳에는 그래서 살인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곳에서 살인을 계획하고 실현하는 주인공 라이히와 그를 파헤쳐 가는 파월의 구도로 이루어지는 추리소설이다.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고 텔레파시로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이 낯설면서도 왠지 지금의 우리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꿈과 무의식, 파괴를 통한 재탄생 등 인간 내면의 심리 세계를 파헤치며 다양하게 그려내는 이야기는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져 한 편의 영화처럼 선명하게 읽히는 매력이 있다.

빠르게 이어지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대화는 이야기 속으로 나를 더 깊게 데리고 들어간다.
또 페이지에 흐르는 타이포그래피는 텔레파시를 통해 대화를 끌어내는 에스파들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소설을 넘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앨프리드 베스터의 또 다른 작품인 <타이거! 타이거!>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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