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10개 특강으로 끝내는 모든 수학의 원리(개정판)학창 시절 나는 수학이라는 과목이 제일 싫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수학은 너무 어려웠고 풀어야 했던 수많은 공식들이 나를 점점 더 수학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시간이 흘러 이제는 별로 수학이 필요하지 않는 나이가 되었지만 중학생인 아이의 수학을 살펴보며 수학에 작은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10개 특강으로 끝내는 모든 수학의 원리> 책을 보고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을 수학을 가르쳤던 교수인 저자는 10개의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정리해서 알려준다. 책에서 수학과 시를 자주 비교해 알려주고 있는데 둘 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서인 듯하다. 시를 알기 위해서 두 번 읽어야 하는데 첫 번째로 읽을 때는 말하는 내용을 두 번째는 말하는 방식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학 역시 시와 마찬가지로 말하는 내용과 말하는 방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보통 수학에서의 정의나 정리된 명제는 수학 기호나 언어로 표현하고 있고 말하는 방식이란 하나의 정리를 증명하고 위해 기호를 조작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다른 읽는 것처럼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먼저 해설과 명제를 읽으며 수학이 무엇을 말하는지 파악하고 그런 후에 증명을 통해 말하는 방식을 보라고 한다. 나도 저자의 말처럼 가볍게 수학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수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라 강의의 제목들을 알 수 있었지만 내용을 읽어가며 여전히 나에게 수학은 참 어려운 과목 중 하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미처 알 지 못하고 외워서 풀기만 했던 문제들이 수학자들이 증명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이라는 점을 보며 이해하기 쉬운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복잡한 증명의 과정은 내게 너무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무작정 외웠던 수학 공식이나 정의가 어떻게 나왔는지 왜 나왔는지, 무엇을 찾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었다. 어렵던 수학을 단번에 이해할 수 없지만 수학이 어떤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지 수학자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수학을 어렵고 힘들어했던 이유는 시험을 치르고 풀기 위한 수학만을 배워서이지 않을까 그리고 수학자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동아엠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