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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코프스키의 영화 - 시간과 공간의 미로
나리만 스카코브 지음, 이시은 옮김 / B612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_시간과 공간의 미로
사실 나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를 모른다.
‘시간과 공간의 일탈 현상을 통해 본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라는 소개에서 그가 그려내는 영화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타르코프스키 영화를 이해하고 깊이 있게 읽는 기회가 된다고 말하는 이 책이 몹시도 읽고 싶어졌다.
저자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이반의 어린 시절>부터 <희생>까지의 시간과 공간의 일탈 현상을 들여다보고 그의 영화세계에 관해 관찰자가 인식하는 시간과 공간 안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속에는 타르코프스키의 장편 영화 7편을 하나씩 소개하며 각각의 영화 속에 담긴 숨겨진 의미와 장치들을 이야기한다.
일상의 현실을 깨뜨리고 현실과 망상, 행복과 슬픔,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를 보여주는 영화의 장면들은 영화를 직접 보지 못한 나에게 넘기 힘든 벽같이 느껴진다.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에 대해 읽으며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요소들을 알 수 있었다.
영화 속에 드러난 시와 그림, 음악에 대한 것도 기독교적인 색채까지
영화 속 정상적인 시간에 대한 거부는 나에게 마치 달리의 늘어진 시계가 그려진 그림처럼 다가온다.
꿈, 환영, 환상, 기억, 계시, 회상, 망상에서 비롯된 미로를 헤매는 듯한 이동은 비현실적인 현실로 이어지고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간 속에 머무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끝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연속적인 범위의 공간 속에 담긴 듯하다.
책을 읽으며 타르코프스키의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화지만 책을 읽으며 조금은 그의 세계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보며 말이다.
#B612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