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찬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겨울이다. 따뜻한 방안에 앉아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을 읽기 좋은 그런 계절 같다.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라는 제목을 보고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 시간을 떠올려본다.이 책은 <위대한 개츠비>로 잘 알려진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들을 모아 놓았다. 스콧 피츠제럴드는 160여 편의 단편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책에 수록된 일곱 편의 작품은 사랑과 기억에 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골라 엮은 책이다. 아직 <위대한 개츠비>를 읽어본 적 없는 나이기에 그의 글들이 무척 궁금했다. 책에는 피츠제럴드의 사후 발표된 유작인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세 시간>을 시작으로, <위대한 개츠비>의 초안으로 평가받는 <겨울 꿈>과 외전 격으로 읽히는 <버니스, 단발로 자르다> 그리고 개츠비의 내면과 비슷하다고 보이는 <분별 있는 일>이 있다. 나에게 영화의 제목으로 기억하고 있던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과 <컷글라스 그릇>, <얼음 궁전>이 들어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과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청춘의 눈부셨던 시간들이 영화처럼 그려지게 만든다. 각각의 단편들은 제각각이지만 피츠제럴드의 삶의 모습이 연결되는 듯 읽힌다. 사랑에 대한 감정이 시간을 달리하며 보이고 시대와 공간 속에서 다채롭게 보이는 글들이 아련하게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피츠제럴드의 글들은 묘하게 감정들을 절제하며 드러내는 게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의 단편들이 시간을 거슬러 읽히는 것은 그런 감정들을 잘 드러내는 글의 맛에 있는 것 같다. 영화로 접할 때와는 다른 울림을 주는 글들이 이 계절과 잘 어울린다.#F.스콧피츠제럴드 #머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