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하울의 움직이는 성, 맨해튼을 걷다!_애니메이션 속 건축물 현실화 프로젝트우리 주변은 다양한 건물들로 가득하다. 여행을 간 곳에는 낯설지만 이국적인 건물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기도 한다. 주변을 가득 둘러싼 다양한 건물들 속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건물들을 볼 때면 나는 궁금해진다. 어떻게 저런 모습의 건축물을 만들 수 있는지 말이다.<하울의 움직이는 성, 맨해튼을 걷다!>라…제목을 보고 궁금해졌다. 만화나 영화 그리고 게임 속에서 만나게 되는 낯선 건축물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책은 일본의 건축 크리에이터 집단인 NoMaDos가 쓴 책으로 일상에 놀라움을 전하는 건축설계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며 건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으로의 활동을 확장하며 다채롭고 풍요로운 건축문화를 만들어가는 집단이다. 스스로를 오타쿠 건축가라 하며 애니메이션 속 건축을 현실에 있는 건축과 연결 지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건축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나는 그저 겉모습 만으로 건축물에 담긴 이야기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현장에서 건축가로 일하며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어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건물들을 통해 건축의 재미를 이야기하려고 기획한 책이라고 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과 영화에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건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친다. 책 속에는 만화와 영화, 게임 13편에 나오는 건축을 보여주는데 잘 알려진 작품들이라 예전에 봤던 기억을 되짚어가며 따라가볼 수 있다. 전문적인 건축에 관한 내용들을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 속 건축을 중심으로 전달해 주어서일까 평범해 보였던 건물에 시대의 분위기와 큰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변화들이 무척 재미있다. 유명하다고만 알고 있었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어떤 점에서 시대의 획을 그을 만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건물을 지었는지 알게 되고 높기만 하고 별다를 게 없어 보였던 현대적인 건물에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집약되었다는 점, 카타르에 건설된 경기장이 왜 레고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욕장의 뚫려있는 보이드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건물들까지 책 속 가득한 내용들.. 무심코 지나쳤던 건축물이었는데 이제는 새롭게 읽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나 학교의 모습도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건물로 리노베이션 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러면 세상이 조금은 삭막하지 않고 즐거울 수 있을까 하는 엉뚱한 마음이 든다. #소보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