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불멸의 킹 라오><뉴욕타임즈> ‘주목할 만한 책 100’에 선정된 SF 소설<가디언> ‘올해 주목해야 할 소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복스>, <에스콰이어> ‘올해 최고의 책’최첨단 디지털 문명의 속성을 꿰뚫는 경이롭고 무자비한 SF 소설이 모든 찬사는 <불멸의 킹 라오>에 대한 것이다.통제불능의 기후, 극심한 빈부격차, 변질되는 민주주의 등 기술이 발달할수록 삶과 공동체가 위협받는 아이러니를 AI 전문 소설가인 저자가 미래와 현재의 모습을 섬뜩하리만치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갑작스러울 만큼 빠르게 변하는 현재에서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요즘이다.AI가 삶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고 디지털 기술을 한껏 누리며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불멸의 킹 라오>의 이야기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미래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저자는 인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바우히니 바라는 AI와 디지털 기술 분야의 저널리스트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불멸의 킹 라오>는 빅 테크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을 살려 쓴 그녀의 데뷔 소설이다.전통적인 정부가 붕괴되고 IT 대 기업 ‘코코넛’이 주도하는 ‘주주 정부’의 행정과 ‘알고리즘’의 사법 시스템으로 사회가 운영되는 21세기 중반이상 기후 현상으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시민들의 삶이 기업의 이익과 일치되는 정치와 경제 체계에 반기를 든 일부 사람들은 스스로를 ’엑스’라 칭하며 주주 정부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바깥 세계로 거처를 옮기고 살아간다. 어느 날 주주의 신분을 가진 적 없는 10대 소녀가 주류 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체포당하게 된다. 그녀는 바로 ‘코코넛’이라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대기업을 이루고 주주 정부의 최고 권력자였던 전설적인 인물 킹 라오의 딸 아테나였다.책은 킹과 아테나의 시선을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킹 라오는 인도 최하층민인 불가촉천민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디지털을 통해 막대한 부와 최고 권력을 누리게 된다. 그녀의 딸인 아테나는 세상과 단절된 채 아버지의 기억과 인지능력을 이식받으며 폐쇄적으로 성장한다. 킹과 아테나의 정반대되는 삶의 모습을 주고받듯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하나씩 퍼즐을 맞추어가듯 그려보게 된다.정치와 경제, 환경과 문화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불멸의 킹 라오>는 소설이지만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동안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과 사건들이 실제인 듯한 기분이 든다. 요즘 자주 이슈화되고 있는 심각한 기후 위기와 민주주의, 불평등한 경제의 문제들이 소설과 별반 다르지 않아 책을 읽는 내내 현실과 혼재에 나에게 다가온다.#불멸의킹라오 #바우히니바라 #문학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