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강릉 내가 좋아하는 것들 14
이정임 지음 / 스토리닷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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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강릉

이정임 지음 / 스토리닷


친구들과 어울려 속초나 양양으로 여러 번 여행을 가곤 했지만 강릉은 내게 낯선 곳이었다.

연애를 하며 그가 자랐던 곳인 강릉에 처음으로 가본 나에게 오래도록 눈길이 머문 곳은 바다였다.

어릴 시절 부산에서 보낸 나에게 바다는 익숙한 곳이고 고향이었다. 질리도록 마주한 바다였지만 강릉에서 마주친 바다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부서지는 파도를 눈앞에 두고 마시는 자판기 커피는 내게 있어 최고의 커피라는 기억을 준 곳, 강릉에 대한 나의 기억이다.

결혼을 하고 명절이나 행사가 있을 때면 강릉으로 향한다. 그리고 강릉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본다. 오죽헌과 안목 해변, 안인 해변, 송정해수욕장, 경포, 안반데기 등등

강릉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다양한 해변을 골라 차를 달리기도 한다. 익숙한 듯 늘 새로운 곳 강릉을 난 아직도 다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강릉>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며 강릉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강릉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강릉을 지키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냥 내가 바라본 강릉이 아니라 강릉이라는 곳이 지닌 이야기들을 알고 싶었다.

저자는 강릉의 볼거리가 아닌 강릉의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고향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 문화에 대한 이야기, 날씨에 대한 이야기며 음식에 대한 이야기, 단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왜 강릉을 좋아하는지 강릉에 대한 매력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책을 읽으며 내가 몰랐던 혹은 예전에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강릉이라는 장소가 가지는 매력을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 대한 기억과 추억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건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께 고향이라는 곳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강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만들어 가야지!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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