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헤나와 염색의 모든 것 - 헤어 스타일링을 위한 염색의 첫걸음
홍현령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둘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만날 때면 예전과는 다르게 늘어난 흰머리와 마주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흰머리도 그렇지만 가늘어진 머리카락도 푸석해진 머릿결도 고민이다.

늘어나는 흰머리에 푸석한 머리가 나를 슬프게 하는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친구들과 만나면 머리를 먼저 쳐다보게 된다. 그러다 문득 한 친구의 밝은 갈색 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늘어난 흰머리에 머리가 많이 하얘졌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날 만난 친구의 머리는 밝은 갈색으로 빛나 있었다. 궁금해진 우리는 친구 주위에 모여 앉아 물어보기 시작했다. 친구는 천연 염색이라고 헤나를 사용해 집에서 염색했다고 했다.

헤나라고.

예전에 헤나로 손에 다양한 문양으로 문신을 해본 적은 있는데 그 헤나로 염색도 하는 모양이다. 헤나로 피부에 그림을 그리면 밝은 오렌지빛 갈색이 피부에 자연스레 착색이 된다. 헤나로 물들인 머리 역시 같은 색을 띠는 모양이다.

나도 한번 헤나로 염색을 해볼까 하는 생각만 하곤 잊어버렸다. 그러다 <천연 헤나와 염색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나서 관심이 가게 되었다.

저자는 10년간 천연 헤나 보급과 천연 헤어 염색에 많은 시간을 들인 전문가로 책에서 헤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모발에 대한 이야기는 머리카락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자연스레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가꾸어야겠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내 몸의 일부이지만 중요한 머리카락에 생각보다 관심을 덜 가진 듯하다. 파마와 잦은 드라이로 너무 혹사시켰으니 말이다. 예쁘게 보이는데 치우쳐 정작 어떤 걸로 머리를 만지는지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파마도 염색도 원래의 것을 바꾸려면 다른 재료를 사용해 억지로 바꿔야 하는 건 당연한데 말이다.

책은 염색과 헤어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의 주변과 경험을 적절하게 녹여 쉽게 말해준다. 천연 헤나에 대한 이야기는 헤나 염색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조금은 해결해 주었다.

나이대별로 머리를 관리하는 요령과 아이의 머리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좋다.

셀프로 헤나 염색을 해 볼 수 있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책을 덮으며 천연 헤나 염색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