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고른 오늘의 그림책은 <옛날 옛날에 산고양이가>이다. 자연과 동식물을 주로 그리는 도이 카야 작가의 글에 자유로운 그림을 보여주는 기쿠치 치키의 그림이 잘 어우러져 보인다. 책을 펼치면 표지를 꽉 채운 고양이와 꽃과 나비 그리고 곤충이 자유롭게 춤을 추듯 보인다.오늘 보는 그림책에는 자연과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나 보다. "나는 깊은 산속에서 홀로 사는산고양이입니다.과일이나 생쥐 같은 산의 생명을 먹고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노래 부르고 춤추며느긋하게 살고 있지요."산에서 홀로 사는 산고양이는 어느 날 문득 바깥세상이 궁금해 마을에 내려가보기로 한다.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날리는 봄날, 몸에 붙은 꽃씨가 꽃을 피우지 못할까 봐 땅에 조심스럽게 옮겨 놓는다.마을이 가까워질 무렵 혼자 있는 하얀 아기 고양이를 만나고 돌보기 위해 다시 산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아기 고양이와의 생활이 시작된다.함께 한 지 일 년이 되던 날 노랗게 변한 흰 고양이가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산고양이는 노란 민들레에 둘러싸여 함께 살아간다. 조용히 나이 든 산고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산고양이가 멋지다는 생각을 해본다. 욕심부리지 않고 생활하고 자신을 위해 작은 생명을 건넨 동식물을 위해 자기가 가진 행복을 전하는 산고양이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내 모습을 비춰본다. 삶의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을 텐데도 나는 여유롭지 못하고 늘 조급하고 치열한 삶 속에서 허둥대는 모습을 떠올려본다. 산에 사는 친구들을 기쁘게 해주는 다정한 산고양이처럼 나 역시 주변을 밝고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옛날옛날에산고양이가 #도이카야 #기쿠치치키 #주니어R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