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아이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게 꿈이다.고양이가 왜 좋냐고 물으면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친구처럼 형제처럼 의지가 될 것 같다고 한다.고양이의 가르릉 소리와 말캉한 젤리 발바닥, 부드러운 털 뭉치 같은 모습에 내 아이는 곧잘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고양이를 당장 키울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고양이가 등장하는 책을 골라 함께 읽어본다.오늘 아이와 고른 책은 <고양이가 말했다 나처럼 살아보라고>다. 책은 두 고양이와 함께 살며 두 마리의 고양이를 털 인간이라 부르는 뮤지션이자 작가이기도 한 요조가 번역했다."당신의 마음에도 고양이가 살고 있을 거예요.지혜롭고 영리하게 일상을 기적처럼 이끄는, 그런 고양이가" 고양이를 따라 작고 귀여운 크기의 책을 펼친다.산뜻한 일러스트와 글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고양이가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을 즐기는 멋진 모습이 책을 따라 흐른다.고양이를 따라 여행하는 듯 나도 따라나선다.그리고 고양이는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의 말들을 무심히 내뱉는다.인생을 참 많이 살아온 고양이 같다.사노 요코의 <백만번 산 고양이>가 떠오른다. 그림 속 고양이는 실제의 고양이와 닮아 있다.고양이 특유의 행동이나 습관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그래서 더욱 그림책이지만 실제 같다. 책을 덮으며 고양이와의 긴 여행에서 돌아와 본다.어쩌면 집안 고양이의 아주 특별한 상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본다. 아이의 모습도 내가 보고 있는 모습이 다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내가 모르는 아이의 마음, 그 속에는 크고 멋진 자신만의 꿈을 품고 꿈꾸고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고양이가말했다나처럼살아보라고 #림헹쉬 #요조 #포레스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