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새로운 이야기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을 집는다. 책을 펼치니 다양한 색과 모양을 한 조약돌들이 한가득이다. 책의 면지 앞뒤로 늘어져있는 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문득 무언가 닮은 듯하다.한 장을 넘겨 이야기를 읽어본다. 조금 울적하고 심심한 대니엄마는 바쁘고 마이크 형은 친구들과 놀러나갔다.그런 대니에게 엄마는 스크러피를 데리고 바닷가로 산책을 나가보라고 한다.맨날 똑같은 모습에 바다가 지겹다는 대니에게 엄마는 눈을 크게 뜨고 잘 보라고 한다. 스크러피와 함께 집을 나서는 대니잿빛 하늘, 어딘가 우울해 보이는 집들의 모습은 대니의 기분을 보여주듯 그림 속 세상은 어딘지 무겁고 슬퍼 보인다.스크러피와 바닷가에서 놀던 대니는 무심코 눈에 들어온 조약돌을 자세히 보며 무언가 닮았다는 신기한 발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바다를 향해 손 흔드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자세히 살펴보다 멀리 바다에서 이상함을 느낀다.스크러피에게 바다에 빠진 사람을 데려와달라 하는 대니잠시 후 바다에서 나온 이는 바로 마이크형이었다. 형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보이는 파란 하늘은 대니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마지못해 나간 바닷가 산책에서 놀라운 일을 겪게 되는 대니의 이야기를 보며 우연한 사건들이 사실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바다를 향해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관심을 보이던 사람들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외면하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보여진다.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나치는 많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는 하려고 한 건지도 모르겠다.작가가 숨겨놓은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나와스크러피그리고 바다#앤서니브라운 #웅진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