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 여성, 엄마, 예술가 사이에서 균형 찾기 - What Forces Women Artists to Give Up: Balancing Being a Woman, Mother, and Artist
고동연.고윤정 지음 / 시공아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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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_여성, 엄마, 예술가 사이에서 균형 찾기


그림을 그리며 예술가로 사는 모습을 꿈꾸던 시간이 있었다.
그림이 좋아 밤을 새우며 그리기도 하고
전시장에 걸어놓고 사람들의 반응도 살피며 나름의 젊은 시절을 지나왔다.
졸업을 하고 진로를 고민하고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 들어갔고
아이가 생기기 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며 알 수 없는 불안을 잠재우기도 했다.

뱃속에 아이가 생기고 혹여 그림 재료가 아이에게 좋지 않을까 멀리하고 몸이 무겁고 불편해 그림 그리는 것을 소홀히 했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에게 소홀할세라 최선을 다하고 내 온 신경이 아이에게 쏠렸다.

그러다 문득 주변의 친구들이 작업하는 걸 바라볼 때면 왠지 모를 소외감과 패배감이 나를 덮쳤다.
나만 뒤처져 갈 수 없는 길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를 망막함에 갇혀 버렸다.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이제는 아이가 커가고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나면서 요즘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러다 이 책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를 보고 읽어보게 되었다.

여성으로 엄마로 예술가라는 이름으로 작업을 해온 11명의 작가들과의 인터뷰 형식의 책이다.
노년의 작가들과 중년의 작가들이 작업을 하면서 결혼과 육아의 장벽을 어떻게 넘기며 사회의 불편한 시선과 맞다 드리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편견이 가득한 사회에서 아이 엄마, 며느리라는 사회적 이름 속에 갇혀 작업을 해 나가고 여성이라서 받는 은근한 차별에 마음 한편이 불편하다.


함께 그림을 그렸던 친구들과 소통하며
이제는 함께 그림을 그리며 연대하는 공동체를 꿈꿔본다.
그림을 그리며 내 삶을 책임지며 당당하게 살고 싶다.
삶과 예술이 따로일 수 없듯이 그림도 내 삶을 살아가는 한 모습으로 남았으면 한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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