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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인문학 23 - 자녀교육 마음가짐을 바꿀 새로운 시선
윤성경 지음 / 이야기공간 / 2022년 3월
평점 :
육아는 어렵다.
아마 수학처럼 딱 떨어지는 답이 없어서일까!
그래서 늘 우왕좌왕하고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아이가 커가며 나의 화는 어느새 분노로 변해 있었다.
나를 향한 분노를 아이에게 쏟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내 자존감은 한없이 작아져만 갔다.
흔한 육아서도 내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약간의 공감과 위안을 얻곤 했지만 나의 마음을 돌보아주지는 못했다.
이야기공간에서 만난 <부모 인문학 23> 출간 소개를 읽으며 인문학에 기대고 싶어졌다.


손에 딱 맞게 느껴지는 책과 함께 보내주신 오렌지빛의 만년필이 내게 온 선물 같았다.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 나가며 나와 아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저자의 이야기에 격하게 공감하며 내게 말을 걸어주는 듯한 착각도 해본다.
여러 명의 인문학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육아를 하며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다시 생각하도록 해준다.
부모이기 이전에 나란 존재에 대해 내가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한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도 아니고 내가 아이를 통제할 수도 없는데 세상을 더 오래 살았다는 이유에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나만의 고집으로 관계 맺으려 했나 보다.
그리 길지 않은 글을 읽고 글의 마지막에 있는 인문학자의 시선이 담긴 글귀를 펜의 감촉을 느끼며 써본다.
조금은 느긋해지고 편안해지는 마음이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