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은 ‘다음’을 가르칩니다 - 건강, 즐거움, 권리, 관계 맺기, 동의, 안전, 다양성, 몸, 감정
이유정 지음 / 마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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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은 '다음'을 가르칩니다.
_건강,즐거움,권리,관계 맺기,동의,안전,다양성,몸,감정

커가는 아이를 보며 무언가 놓친 것은 없는지 생각한다.
성과 관련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에게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른채 시간이 지나간다.

어릴적 나는 기억에 남을만한 성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거기에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가 더해져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개방된 모습을 보이지만 여성과 약자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아 보인다.
페미니즘과 동성에 관한 그릇된 편견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요즘 성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성교육은 다음을 가르칩니다>라는 제목을 보고 나의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는 성교육 활동가이다. 성폭력 피해 경험을 가지고 여성학을 전공하고 청소년성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성교육의 문제가 청소년의 성을 바라보는 시선과 교육환경이라고 말한다.
책은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성교육을 강사와 학교에 맡기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2장과 3장에서 성교육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과의 경험을 다루며 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한다.
4장과 5장에서는 성교육에 담아낼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성적 정체성과 성소수자 문제와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담는 포괄적 성교육을 설명한다.
6장에서는 성교육 당사자인 양육자의 고민과 질문에 대한 실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에는 성교육과 성평등 교육, 젠더와 페미니즘 교육을 돕는 자료목록이 실려있다.

저자는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들의 성적 권리를 인정하고 보장하고 즐겁고 행복한 관계 맺기를 가능하게 하는 다음 단계의 성교육을 전하고 있다.

성교육이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혹은 성소수자가 아닌 나 자체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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