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부끄럼이 많다. 수줍어 남들앞에 나서는 것도 말하는 것도 질색이다.아이의 성향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라 믿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한마디씩 하곤 한다.아이에게 별일 아닌듯 이야기하며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했다. <나의 수줍음에게> 제목을 보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수줍음이 무엇인지 아이와 이야기하고 싶었다.어딘가 먼지덩어리 같은 검정색뭉치가 아이를 꽁꽁 묶고 있는 표지 그림을 보며 수줍음이란 녀석을 저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했다. 나를 짜증나게 하고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서나를 불편하게 하고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녀석 녀석을 가만 놔두면 영원히 나를 괴롭힐테니까 똑바로 바라보기로 한 주인공 소녀 소녀는 크게 숨을 쉬고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기로 한다.수줍음과 그에 대한 아이의 감정이 잘 드러난 책이다.수줍음은 그림자처럼 늘 곁에 있는 것 같다.어느때는 눈에 띄기도 하지만 어느때는 있는 줄도 모르니 말이다.수줍음은 언제 어디서건 시도때도 없이 불쑥 들이닥쳐서 당황하게 하고 두렵고 떨리게 하고 우물쭈물하게 만든다. 고개를 숙인채 나를 얼음으로 만들어버린다.책은 수줍음에 맞서는 건 나를 믿는다는 용기이지 않을까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수줍음은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내곁에서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수줍음을 없앨수는 없지만 길들일 순 있다고 책은 보여준다.아이가 수줍음을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있게 행동했으면 수줍음을 잘 길들였으면 한다.※ 이 글은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