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통 의상_조바나알레시오, 차야프랍햇 /풀빛 TV를 거의 보지 않는 우리 가족이 가끔씩 즐겨보는 프로가 있다. 바로 <세계테마기행>이다.코로나로 자유로이 여행을 가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눈으로나마 세계의 이곳저곳을 보여주는 프로에 마음을 빼앗긴다.세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들여다보며 눈에 띄는 모습이 있었다. 아프리카의 어느 민족의 전통의상이었는데 화려한 색감의 옷도 멋졌지만 머리 위를 장식한 모자에 시선이 머물렀다.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옷들이 있을까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세계 전통 의상>이라는 제목의 이 책이 반가웠다. 책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많은 전통 의상을 그림으로 보여준다.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까지 여러 곳의 전통 의상을 소개한다.그 지역의 특별한 문화를 보여주는 전통 의상은 축제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직도 매일 입고 지내는 지역도 있다.우리의 한복도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는 챙겨입게 되는 옷이다.전통 의상에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종교를 믿는지가 드러나기도 한다.책을 넘기며 다양한 전통 의상을 보러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책에서는 전통 의상을 소개하고 색과 장식, 재료와 같은 옷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인 아시아는 그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전통 옷차림도 풍경만큼이나 다양하다.중국의 먀오족은 글자가 없어서 민족의 역사를 기록할 때 옷의 무늬를 활용해왔다고 한다. 차가운 얼음과 눈 그리고 뜨거운 태양을 가진 북아메리카 대륙은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옷을 만들고자신들이 사는 곳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 그 지역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옷을 지어 입는다고 한다. 멕시코의 테우아나는 화가 프리다 칼로가 여자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입었던 옷이라고 한다. 거친 땅에서 여러 동물과 함께 사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주변의 동물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옷을 만들어입는다고 한다. 나미비아의 헤레로족은 소의 모습을 닮은 옷을 입고 '옷지카이바'라는 소의 뿔을 닮은 독특한 모자를 쓴다고 한다. 세계의 전통 의상을 둘러보며 다양한 성격의 민족들과 그들의 문화가 깃든 옷차림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개방된 현재를 사는 지금 세계의 사람들이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다닌다. 기성복이라는 이름의 옷은 그 나라의 문화와 개성을 드러내기엔 부족해 보인다. 내가 입은 옷이 내가 살고 있는 곳과 정체성을 드러낸다니 옷은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이 글은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