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 폴로어 25만 명의 신종 대여 서비스!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지음, 김수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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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대여한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에 설마 진짜로 그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의심 아닌 의심이 들었다.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겼다.
대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대여한다는 렌털맨은 누구길래, 사람들은 왜 그런 존재를 필요로 하는지 궁금해졌다.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어찌보면 평범한 이야기의 주인공 아무것도 님은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 존재가치가 없는데다 삶에 무료함까지 더해져 뭔가 재미있는 것을 찾아 대여서비스를 시작한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람이 된다거나  가치있는 일을 하고 나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는 한심할 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아무것도 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살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해 존재 급여라는 말에 의문을 던지며 렌탈 메세지를 띄우게 된다.

없어도 좋지만 누군가 사람 한 명이 거기 있는 것만으로, 그저 더해지는 것만으로 기분이 달라질 때가 있다는 말에 나의 공감도 더해진다.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가고 싶고 먹고 싶지만 혼자서는 하기 싫은 일
누군가의 존재가 있었으면 하는 일 등
책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 밖의 다양한 어려움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는 말하기 싫은 것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고 내가 아무 말을 지껄여도 행여 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혼자서는 하기 싫은 일이나 누군가가 지켜봐주었음 하는 것들 말이다.

생각해보니 의외로 그런 순간들이 꽤 있다.
어쩌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관계를 맺지 않고 쓸데없는 배려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그래서 아무 계산과 형식을 버리고 의지할 수 있는 부적같은 건 아닐까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더해져 늘 무겁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읽으며
매번 다른 사람을 만나 매번 다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서 변화를 더하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아무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이 글은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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