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매력적인 철학_아테네 학당에서 듣는 철학 강의 내게 철학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학문이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철학이 궁금해진다.어떤 책을 읽어볼까 찾아보던 중에 눈에 띄는 책을 찾았다.<이토록 매력적인 철학>이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 그려진 많은 고대 철학자들의 이야기로 철학을 이야기하는 철학 입문서이다.많이 보아왔던 <아테네 학당> 속 철학자들을 찾아보며 그들의 철학을 읽어볼 수 있다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아 어쩐지 읽어보고 싶어졌다.너무나 유명한 그림이고 그 속에 유명한 철학자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그들의 철학을 들여다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역시 철학은 어려울테니까화면을 가득 채운 시대를 아우르는 철학자들을 한명씩 짚어가며 철학의 세계로 한발 들어가본다. 라파엘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교황 율리오 2세의 집무실 중 하나인 '서명의 방'에 <아테네 학당>이 있다. 커다란 벽면을 채운 아테네 학당에는 아폴로와 아테나의 석상 아래 자유롭게 저마다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철학자들이 있다.시대를 달리하는 철학자들이 라파엘로가 만들어 놓은 공간에 모여있다. 그들을 차례로 만나본다.그림의 왼쪽 아래 책 속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피타고라스가 있다. 피라고라스의 정리의 주인공이다. 그는 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며 세계의 조화로운 모습과 운동이 모두 수학적 비례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피타고라스의 옆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헤라클레이토스가 있다. 미켈란젤로의 모습으로 표현된 그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고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의 모습을 불에 비유하며 "만물의 근원은 불이다"라고 말했다.피타고라스와 헤라클레이토스 사이 변화와 생성을 주장했던 헤라클레이토스와 반대로 운동과 변화를 부정하며 영원히 움직이지 않는 존재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파르메니데스가 있다.그리고 그 옆 피타고라스의 뒤로 유일한 여성인 히파티아가 있다.다시 파르메니데스의 위로 너무나 유명한 소크라테스가 무언가를 이야기하며 서 있다.그림의 가운데 서 있는 두사람_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플라톤과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편 아리스토텔레스는 각자 이상과 현실을 강조하는 철학자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아리스토텔레스의 아래로 계단에 기대 앉아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자는 디오게네스다. 자유롭고 행복한 일생을 꿈꾸었던 그의 삶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그림 왼쪽으로 머리에 잎으로 만든 관을 쓰고 책을 읽고 있는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정적 의미의 쾌락이 아닌 마음의 평안과 기쁨이 인생에서 귀한 것이라 여겼던 쾌락주의자 에피쿠로스다.오른쪽 아래 컴퍼스로 칠판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는 기하학의 에우클레이데스그 뒤로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않고 한발짝 떨어져 있는 철학자 플로티노스 그 아래로 별이 가득한 푸른 구를 가지고 있는 조로아스터_자라투스트라가 있다.마지막으로 피타고라스의 뒤로 낯선 아랍의 철학자인 이븐 루시드_아베로에스가 나온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을 아랍어로 번역하고 주석서를 쓴 인물이다. 한폭의 그림에 많은 철학자들이 표정과 몸짓으로 혹은 옷의 색깔로 각자의 상징들로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에 그려넣은 많은 철학자들을 한명씩 살피고 따라가며 조금은 철학과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글은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