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든 대신 예전에 비해 책도 많이 읽게 되고 극장에 가는 대신 넷플릭스로 다양한 영화들을 만나기도 한다.지난해 넷플릭스에 소개된 <365일>이라는 영화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당시에는 그냥 유행 정도로 여겨 볼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원작소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듣던대로 참 많이 야한? 소설이었다.작가의 영향인지 여자의 마음과 사랑에 대한 로망을 잘 풀어놓았다. 강렬한 몰입을 이끌며 한번 손에 든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내용이라야 호텔에서 잘 나가던 성공한 여자와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이상형의 여자를 찾고 있는 부와 권력을 다 가진 멋지게 잘생긴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다다.줄거리만 놓고 보면 우리가 보던 드라마의 내용과 별로 다르진 않게 보여진다.소설의 묘미는 사랑 외에 탐욕스런 섹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섬세하게 머리 속에 그려지는 성의 묘사가 더 자극적인 것도 어쩌면 책이 주는 장점 아닌 장점으로 다가온다.현실에서 거의 볼 수 없을지도 모를 그런 사랑과 섹스의 이야기에 나란 아줌마는 시간도 잊을 만큼 넋놓고 무작정 책에 빠져들게 한다.그럼에도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불편하게 하는 점도 가지고 있다.남자가 이상향의 여자를 만나기 위해 납치라는 방법을 사용한 것도 여자를 대하는 면에서도 그렇고 말이다.사랑이 현실로 다가오지는 않고 오로지 그들이 벌이는 섹스에 집중하도록 하며 자극을 남기는 소설이지만 그래도 보는내내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환상적인 섹스를 꿈꾸는 것도 어쩌면 나의 숨겨진 강렬한 본능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살면서 그것을 드러내는 일은 쉽지 않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이런 이중적 감정을 가진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일지도 모른다. 살면서 한번쯤 멋진 만남을 기대하고 환상적인 섹스를 꿈꾼다면 이 소설은 어른을 위한 한 편의 잘 쓰여진 성적환타지 소설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