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빠맨 9 : 소수 해적단의 바다 탐험 - 소수·백분율 ㅣ 수빠맨 9
린다 베르톨라 지음, 아그네세 바루치 그림, 송용진 감수 / 다산스쿨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6권까지는 초저~중학년(수와 숫자, 사칙연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수준의 책이었다.

7~10권까지는 중학년~고학년(곱셈과 나눗셈 심화, 분수, 소수, 사고력 연산)에서 배우는 개념이 나온다.

7~10권까지 해보고 느낀 점은 분수와 소수, 사칙연산의 심화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초저까지는 수학을 재미있게 배우다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웃음기 싹 빼고 경직된다.

어쩌면 그게 수학을 싫어지는데 한 몫하는게 아닐까?

물론 유창해지기 위해서는 반복학습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에서 기대했던 점은 충분히 채울 수 있었다.

바로 "다양한 수학 개념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놀이인 듯 아닌 듯 쉽게 접해보는 것"


개념을 알려주고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학습이 아닌 놀이처럼 퀴즈를 풀면서 개념을 익히는..

마치 거꾸로 학습법이랄까?

그렇다 해도 우리집 아이는 2학년이기에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분수와 소수 개념이 나오는 문제를 바로 풀어보자고 할 수는 없어서그 부분은 엄마의 쁘띠 설명이 있은 후 시작했다.

특히 분수 부분은 분수 막대가 들어있어서 분수 막대를 활용해 수빠맨을 워크북 삼아 활동해 봤다.


다시 말하지만 수빠맨은 여느 문제집처럼 개념 - 기초 문제 - 심화문제를 양치지 하지 않는다.

분수 막대를 갖고 바로 분모가 다른 분수의 크기 비교가 들어간다.

그래도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어 했다. 놀이 책 같은 책으로 꼼지락꼼지락 분수조각들을 비교해 보다보면 보면 답이 나오는걸?


엄마표로 하려면 분수 막대 찾아서, 위크지 찾아서 헤매고 혹은 분수 교구를 사고 다 해보지도 못할 방대한 양의 활동북을 사서 굴러다니다가 "저거 해야 되는데..." 하다가 시간이 지나는 거.. 저만 경험한 건가요? ㅎㅎ


수빠맨은 진짜 필요한 핵심들이 딱딱 들어가 있고, 흥미와 재미까지 같이 가져간 책..

저는 운이 좋게 협찬을 받았지만 진심 추천하고픈 책이다.


초저에게는 수학에 이런 개념들도 있구나~ 하는 경험을, 수학을 어려워하는 중고 학년에게는 쉬운 접근을 하게 해주는 책. 쉬운 문제부터 심화까지 골고루 들어있어서 초저부터 초고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수빠맨.

처음 보는 개념들이 나오고, 심화문제가 나와도 한 장 한 장 미션을 해결하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활동했다.


7권 곱셈 나눗셈으로 요리를 뚝딱(곱셈과 나눗셈 심화, 분수 기초)


7권 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곱셈과 나눗셈을 하면서 곱셈과 나눗셈의 관계를 깨우치고, 분수의 기초에 대해서 배운다.


창고에 있는 식재료를 곱셈으로 계산하기!


스티커를 붙여가며 분수의 감을 잡고 자연스럽게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알게 되죠 ㅎㅎ

퀴즈인듯 연산인듯 그러면서 쉬운 문제, 어려운 문제, 많은양 적은양이 섞여서 나오는게 전 너무 매력있었어요.


8권 분수 도둑을 잡아라(분수)

8권은 분서의 개념을 배우고 크기를 비교하고 분수 계산 연습을 해본다.



분수란 결국 곱셈과 나눗셈의 영역인데 이부분을 십자퍼즐로 체크한다.


 


분수막대를 이용하니 금방 풀 수 있었고, 분수의 크기도 오감으로 배울 수 있었다. 



좀더 심화과정으로 숫자 몇의 몇분의 몇과 같은 개념과 분수의 통분개념도 나오고, 분수의 연산도 나온다.

그런데 피라미드에서 스핑크스와의 대결처럼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라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9권 소수 해적단의 바다 탐험(소수, 백분율)


9권에서는 소수란 분수를 간단하게 나타낸 수라는 개념과 백분율의 개념을 이해하고 소수의 연산을 배운다.



일단 소수는 처음이라 0과 1사이에도 숫자가 있다는 개념을 익히고 시작했다.

어서 와 소수는 처음이지?

0과 1사이도 확대해 보면 10개로 나눠져 있어~ 0과 0.1을 확대해 보면 또 10개로 나눠져 있어~


소수의 개념 설명 후 바로 투입! 갈림길에서 더 큰 소수쪽으로 가기!



책 마무리부분엔 소수의 사칙연산 챙기기!


https://blog.naver.com/tndusluv/223805192315


인생처음 소수를 배운 초2의 소감 보고가실께요~~^^


10권 수학 마법의 성에서 규칙 찾기(사고력 연산)

10권에서는 사칙연산으로 만든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책이다. ^^

한장한장 지금껏 배운 사칙연산으로 퀴즈를 풀어나가는 책



스도쿠와 미로찾기를 비롯한 사고력 문제가 골고루 들어있다.

참 좋은책이라 열심히 담아보려고 했는데 다 찍어올릴 수도 없고 ㅎㅎ 고민중이신 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산스쿨] 스토리텔링 수학교재 : 수빠맨 1-14권 세트 (전 14권) - 수학워크북,수학교재,수학학습지,초등수학교재,스토리텔링수학교재
다산스쿨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빠맨 찐 감동인 이유 :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기초부터 응용, 심화까지 자연스럽게 맛본다. 


수학은 연산도 잡아야 하고, 사고력도 잡아야 하고, 교과수학도 잡아야 한다는데 아이가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엄마의 노련한 스킬이 특히 필요한 과목이다. 

2학년 둘째에게 문제집을 사서 풀리고 있었는데 책을 펼치면 빽빽한 숫자들에 일단 한숨부터 쉰다.

어쩌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수빠맨을 만났다. 


내가 이 책에서 기대한 것은 초등과정에서 배우는 수학개념들을 이야기를 따라가며 퀴즈풀듯 쉽게 접근해 보는것 이었다.


교과수학 문제집도 좋지만 단원별로 각잡고 개념을 이해하고 연습문제 풀이를 해보는게 아니라, 수학인듯 놀이인듯 찬찬히 따라가며 골고루 맛 보는것.

그래서 나중에 교과수학에서 만났을때 '나 이거 해본적 있는데? 재밌었는데?' 라고 느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거 같았다. 


우선 

전권 목차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권~14권에 수, 덧셈, 뺄셈, 도형 등의 수학 기초개념부터 분수, 소수까지 무려 유아부터 6학년까지 배우는 수학개념이 골고루 들어있었다.


이 책을 들여다 볼수록 그냥 개념만 알려주려는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곱셈도 다양한 방법으로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엄마표로 이곳저곳에서 워크지 뽑아서 해보고, 심지어 원데이 클래스로 곱셈수업도 들은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 그것들이 다 녹아 있었다!



그래서 저자와 감수를 찾아봤는데 감수가 위상 수학분야 세계적 권위자이신 송용진 명예교수님 이셨다.

우리 아이는 영재와 거리가 멀지만 영재식 사고의 접근법은 이런건가 싶었다. 



교육심리학자 제롬브루너의 나선형 이론이 생각나기도 했다. 

이 책의 스토리를 따라 문제들을 해결하다 보면 단계적으로 개념을 알려주고, 점점 깊이있고 심화된 응용 개념까지 점진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래서 한권도 무시하면 안된다! 

인터넷 서점의 앞부분만 보고 너무 쉽군~ 하고 패쓰하기엔 나선형 처럼 깊이가 있어지는 이 책의 진가를 놓치기 싶상이다. 



제롬 브루너의 저서<교육의 과정>에서 나오는 나선형 교육과정 개념



<본격적인 책소개>
특징
 : 각 권마다 짧은 이야기가 시작되며 이야기를 따라가며 수학문제를 풀어간다.

1권  숫자 영웅들의 수학모험(수ㆍ도형 기초)

1권에는 1~9까지 수와 양의 개념, 서수의 개념, 도형의 개념이 담겨있다. 





2권 덧셈 뺼셈 몬스터 왕국(덧셈과 뺄셈 기초)

2권은 몬스터 행성의 초대로부터 시작된다.


문제가 많은? 몬스터들ㅋ 몬스터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다보면 

두자리 자연수, 양의 비교, 더행서 10이 되는 수, 맞는식과 틀린식 찾아보기들을 하게된다.


잘못된 계산식을 찾아서 반창고를 붙여줘야 한다니!

오른쪽은 붕대를 따라가며 연산을 이어서 해보고, 아래는 연고에 가려진 숫자를 찾아본다.





3권 나무마니 마을의 더하기 빼기 (덧셈과 뺄셈 심화)

3권은 나무마니 마을의 이야기이다. 숲속 동물친구들의 이야기에 귀를기울여 가며 100까지 수의 순서, 수의 크기, 세수의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의 기초를 맛본다. 




꺅! 제일 좋아했던 코너 토토네 빵집이다!

빵을 만들려면 재료가 필요한데 재료의 양을 알기 위해서는 계산을 해봐야 한다.

설탕, 밀가루가 몇스푼이고, 계란이 몇개 필요한지 내가 계산을 해봐야 빵을 요리할 수 있다니! +o+



물건의 가격표를 찾아줘!

가격은 도토리인데 오른쪽 퀴즈를 풀어야 도토리 몇개의 값어치 인지 알수 있다.

이런 문제 너무 재밌어 ㅎㅎ 



덧셈인듯 은근하게 곱셈 배우기 ^^


가르기 모으기도 놓칠수 없지!

4권 곱셈구구 나라의 비밀(곱셈과 나눗셈 기초)

4권은 동화나라이다. 공주, 마녀, 늑대, 용 같은 동화속에서 익숙한 캐릭터들에게 연산을 통해 도움을 준다.  묶어세기를 하며 곱셈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나눗셈과 연결된다. 



구구단 연습 9단이 가장먼저 나온다. 왜냐?  손가락을 이용하면 한눈에 볼 수 있거든!

(구구단 원데이 클래스에서 돈주고 배운건데.....ㅎㅎ)

백설공주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곱셈을 사용해야해~!


나눗셈도 그림과 함께라면 어려울거 없지!


그래 5단은 시계와 함께 배워야지!

너무나 알차고 똑똑한 수학책이지 않습니까?



5권 사칙연산 바다를 지켜라(사칙연산 기초)

사칙연산 바다에 먹물이 가득찾다! 이를 해결해가 위해 거슬러 올라가며 사칙연산을 풀어본다.

궂이 덧셈 쫙~, 뺄셈 쫙~, 곱셈, 나눗셈 따로따로 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냥 이야기를 따라 그때그때 골구로 풀어볼 뿐이다. 

사칙연산 골구로 맛보기가 팔요하다면 이책!



6권 곱셈 공장 수리 작전(사칙연산 심화)

6권은 사칙연산의 심화편이다. 


9단까지의 구구단 뿐만 아니라 11x3같은 개념도 나오고, 덧셈, 뺄셈과 곱셈, 나눗셈이 괄호로 묶여있는 문제도 나온다. 이런 문제를 교과수학이나 연산 문제집이 아닌 귀여운 수학책에서 만나다니! 확실히 어려운 공부를 한다는 느낌보다 만만한데 내용은 깊다. 



각 권마다 각각의 스토리가 구슬꿰듯 펼쳐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하듯 수학문제를 풀며 책 안에서 바로 보상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해야되니까 하는, 시간 채우기, 양 채우기 식의 공부가 아니라 책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내가 풀어냄으로써 이야기가, 책 한권이 완성되는 뿌듯함이 있다.


꼭 처음부터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그날그날 "오늘은 여기 풀어볼래!"라며 풀고싶은대로 풀어나가더라도 책 한권이 퍼즐조각 맞추기처럼 완성이 된다.


일단 첫주의 소감은 아이가 정말로 재미있어 했고, 남은 페이지와 남은 책들을 보고도 풀어야될 문제집이 아닌 기대와 흥미를 갖고 뒤적여 봤다.


제일 뿌듯한건 무려 아이가 "내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서 아이들 가르친다면 이렇게 재밌게 알려줘야지~"라고 했습니다요!!! 감동 ㅠㅠㅠ


감사하게도 서평단 활동을 통해 활동했지만 주변에 마구마구 추천하고 싶은 책 ♡

수빠맨 만들어 만나게 해주신 다산스쿨 출판사 및 연구원님들 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다음주에는 7~10권 후기!

 





#수빠맨  #수빠맨1 #수빠맨2 #수빠맨3 #수빠맨4 #수빠맨5 #수빠맨6 #math

#초등수학 #수학 #초등공부 #책육아 #책스타그램 #맘스타그램 #다산어린이 #교재
#미자모 #미자모카페 #미자모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산스쿨] 스토리텔링 수학교재 : 수빠맨 1-14권 세트 (전 14권) - 수학워크북,수학교재,수학학습지,초등수학교재,스토리텔링수학교재
다산스쿨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쉬운개념부터 응용에 심화까지 진짜 잘 만든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발자국 탐정 왈녹 2 : 클로버 특급 열차 ㅣ 발자국 탐정 왈녹 2
백연화 지음, 지은 그림 / 아르볼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2가 되는 둘째를 위한 책을 고르다가 발견한 책!

둘째를 위해 고른책 기준은 글자가 큼직하고, 그림이 중간중간 자주 나오며, 그림체가 따뜻하고, 이야기가 흥미로운책을 찾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강아지 명탐정 이야기라니 따뜻하고, 아기자기 귀여우면서 사건해결 이라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먼저 읽어보니 셜록홈즈처럼 서사와 짜임새가 난이도가 있는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문턱이 낮고 쉽게 읽을 수 있을거 같다.


강아지 명탐정 왈녹이 정우라는 아이에게 편지를 받았다.

겁 많고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거북이 별이를 데리고 특별한 여행을 기획했는데,

기차를 타고 할머니댁에 가는길에 같이 가달라는 의뢰였다!

사건을 의뢰한 정우와 거북이 별이 그리고 강아지 명탐정 왈녹과 왈녹의 파트너 도이라가 클로버 특급열차를 타고 출발한다.

그런데 다같이 잠시 식당칸에 간 사이 거북이 별이가 사라진것!

기차를 아무리 찾아봐도 별이는 안보이고, 모두가 당황한 이때 왈녹의 특별한 능력이 빛을 발휘하게 된다.

앞발을 거북이 집에 대고 호흡을 가다듬었더니 거북이 집에 손을 댄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간다.

왈녹과 아이들은 거북이 별이를 찾기위해 수상한 사람들을 찾아가 이야기 나누고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해 나간다.

수상한 정황들도 꼼꼼히 살피는 왈녹!

거북이 별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다시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온 거북이 별이.

왈녹과 친구들은 어떻게 거북이 별이를 찾게 되었을까?

이 책은 큼직한 글씨와 거의 페이지마다 있는 그림 덕분에 저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추리 소설 형식이지만 동물보호와 동물의 자유에 관한 생각거리도 던져줘서 이야기 나눠볼 거리도 들어있다.

우린 편안하게 읽지만 작가님은 엄청 고심하셨을거 같다~

​

글밥늘리는 책으로도 좋고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책 추천

​

#강아지왈녹

#미자모

#미자모서평단

#백연화

#왈녹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
류정인 지음 / 라브리끄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울증 영수증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무슨책일까 궁금해하며 첫장을 넘기자마자 내이야기 인가 싶을정도로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가 있었다.

' 이 물건들의 쓸모는 구매하는 그 찰나에 찬란하고 영롱하게 반짝 빛났다가 금세 빛을 잃어, 정작 물건의 원래 기능으로는 쓰이지 못한 채 그저 전시되어 있다. 우울과 자기혐오로 무채색이 된 내 정신과 일상에 조금이라도 색체를 가져다 놓으려고 아득바득했지만, 지금의 내 방 상태는 어지럽고 과하고 얼룩덜룩한 모양새가 되었다.'

중독을 포함해서 어떤 문제든 문제 상황을 직면해야 해결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서 도망다닌것 같다.

내가 이 작가와 같이 나는 문구 덕후라는 이유를 붙여가며 이쁜쓰레기를 사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물론 쌓아놓진 않지만 지금 내가 사고 버리고 하는 이 행위들이 ' 아 우울증일수 있겠구나 ' 머리를 탁 망치로 내려 치는 것 같았다.


p.22
예쁘지 않고 얼룩덜룩하기만 한 내 삶은 일종의 환기이자 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삶꾸(삶꾸미기)'와 같다고 봐야 할까.​

내 소비 내역을 보고 있으면 죄책감과 뭔가에 불편한 기분으로 다시금 정리해 버리곤 했고,, 가계부를 구입해 쓸데없는 돈을 낭비하지 말자 했지만금새 물렁한 유전자는 우울증 영수증들을 쌓아나갔다.

​

p.58
카드사가 보내온 청구서 편지를 받을 때면 항상 후회했다. 그럼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나는 여지없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카드를 먼저 내밀었다. 일종의 발악이었다.
나는 타인에게서 자존감을 샀다.
(고마워! 잘 쓸게, 잘 먹을게, 등의 인사들) 자존감의 연료로 사용했다.

​

뭐라고 정의할수 없던 나의 이 소비 습관 또는 들여다 보고싶지 않았던 나의 소비습관에 저 문장은 위로받게 되었고,
내가 타인을 위해서 행하던 소비는 사실 나의 알량한 자존심과 자존감을 채우기 위한 구매였음을 깨달았다.

라는 문장은 나의 앞으로의 소비에 대한 마침표를 찍게 해준 문장이었다.

​작가는 상담을 통해서 왜 우울한지,
왜 나를 구성하는 것들을 부끄러워하는지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병원에 가며 똑같은 고민에서 허우적 댈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료 과정은 쳇바퀴가 아니라 용수철이었다고,
자전을 하며 태양주위를 끝없이 도는 지구처럼,
시간이 지나서 보이는 나만의 궤도가 있음을 믿는다고,,

​

비슷한 가정환경 비슷한듯 다른 성장과정을 겪었지만
내 아픈곳들이 많이 건들여 졌음은 분명하다.
즐거운 소비라고, 이유가 분명한 소비였다고 내 뇌를 속여왔고,
내 별 볼일 없는 실체가 들킬까 내재 되어 있는 긴장감을 소비로 해소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이제는 회피하지 않고 조금 더 나와 직면해볼 용기가 생기게 해준 책이었다.

-미자모카페를 통해 제공받고 쓰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